[친절한 쿡기자] 조태오? 사도? 유아인은 사실 스윗하다고요 기사의 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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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유아인(본명 엄홍식·29)과 대화를 나눠보면 그만의 특징이 보입니다. 먼저 반말. 단시간 안에 자연스럽게 말이 짧아집니다. 하지만 별로 기분이 나쁘진 않아요. 처음 만난 자리에서도 오히려 친근하게 느껴집니다. 적절한 센스를 곁들어 말하기 때문이죠.

그보다 중요한 게 있습니다. 바로 눈빛이에요. 유아인은 시야 안에 있는 사람을 지긋이 바라보는 경향이 있더군요. 대화하는 경우라면 더욱 그렇죠. 영화 ‘베테랑’의 조태오를 떠올리시면 안돼요. 또랑또랑한 선한 눈으로 상대방을 뚫어져라 응시합니다.

공식 행사나 작품 프로모션 때에도 이런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3일 서울 삼성동 메가박스 코엑스에서 열린 영화 ‘사도’ 기자간담회에서 역시 그랬습니다. 특히 선배 김해숙이 자신에 대해 언급했을 때, 유아인은 아예 몸을 돌려 그에게 시선을 집중했습니다.

김해숙은 이번 작품에서 유아인과 재회한 소감을 이야기했습니다. 두 사람은 영화 ‘깡철이’(2013)에서 모자지간으로 호흡을 맞춘 인연이 있죠.

그는 “(유아인과) 전작에서 아들로 만났었는데 이번에는 손자로 나온다”며 입을 뗐습니다. 그러더니 문득 “근데 아인씨라고 그래야 되나”라며 머뭇거렸습니다. 유아인은 말없이 미소를 지었습니다.

김해숙은 “평소에는 아인이를 아들이라고 부르고 아인이도 저한테 ‘엄마 엄마’한다”며 “연기 호흡은 눈빛만 봐도 통할 정도다. 너무 사랑스럽다”고 말했습니다. 그때 유아인의 눈에선 꿀이 떨어지는 듯했어요. 만면에 미소를 띤 채 김해숙을 바라봤습니다. 그 모습이 어찌나 달달한지…. 영상으로 남긴 게 다행입니다.

▶유아인 꿀 떨어지는 눈빛 영상 보기


지난달 27일 진행된 사도 무비토크에서도 유아인은 단연 주목을 받았습니다. 문근영에게 스스럼없이 애교를 부려 뭇 여성들을 설레게 했죠. 서른이 다 된 사내가 “나 좀 예뻐해줘”라니요. 평소 다정한 성격이 엿보였습니다.

사도에서는 이런 그를 만나기 어렵습니다. 뒤주에 갇혀 괴로워하는 모습에 가슴이 아플 뿐이죠. 다만 자신의 아들인 정조를 바라볼 때만큼은 따뜻함이 전해지는데요. 아버지 영조(송강호)에게 버림받은 그가 그래서 더 애처롭게 느껴집니다.

그럼에도 유아인에게 사도는 “마음속으로 가장 끌린 작품”이랍니다. 그는 “젊은 배우가 좋은 배역을 맡는 게 쉽지 않은데 행운 같은 순간이 찾아왔다”며 기뻐했어요. “깊은 감정연기를 할 수 있어 행복했다”며 웃는 그 표정이 참 좋아보였습니다.

권남영 기자 kwonny@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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