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생명 생활협동조합’ 출범 “교회와 지역사회 선교 접촉점 될 것”

대한예수교장로회(예장) 통합 총회가 운영하는 생활협동조합(생협)이 공식 출범했다. 총회는 생협이 친환경 농식품을 교인에게 공급하고, 지역사회에 복음을 전하는 통로 역할을 해 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예장통합 총회는 지난 4일 서울 종로구 대학로 한국교회100주년기념관에서 ‘온생명소비자생활협동조합(가칭·온생명생협)’ 창립총회를 열었다. 2005년 예장생협이 문을 닫은 지 10년 만에 총회가 운영하는 생협이 발족한 것이다. 온생명생협은 창립선언문에서 “교회와의 긴밀한 협력을 통해 충실하게 ‘살림’의 미래를 열며 하나님의 나라를 이루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생협은 생산자로부터 물품을 직접 사들인 뒤 소비자에게 저렴한 가격으로 제공하는 조합이다. 온생명생협의 유통 방식은 아직 확정되지 않았지만 대규모 물류센터를 따로 두지 않고 개별 교회를 중심으로 운영하는 방법이 유력하다. 개별 교회에 조합원으로 구성된 온생명생협 위원회를 조직한 뒤 교인들로부터 주문을 받는다. 주문내역을 온생명생협에 알리면 생산자가 교회나 가정으로 물품을 직접 보내는 방식이다. 현재 서울 새문안교회, 예능교회, 높은뜻광성교회, 인천 동춘교회 등에 온생명생협 조합원이 소속돼 있다. 과거 예장생협은 대규모 물류센터에서 물건을 취합한 뒤 소비자에게 배송했다.

생산자는 현재 선정단계에 있다. 총회 소속 농어촌교회와 주변 지역 농민 중 친환경농산물 생산자를 선정하는 것을 원칙으로 삼았다. 취급 물품은 쌀 밀 계란 감자 옥수수 과일류 무 배추 등이다.

총회 측은 온생명생협이 지역 주민들에게 교회의 참된 모습을 보여줄 수 있는 선교 활동 기구가 되기를 기대하고 있다. 온생명생협 발기인 총무인 한경호(강원도 횡성영락교회) 목사는 “생협의 정신은 반생명적이고 비인간적인 사회 속에서 분열된 이들의 마음을 치유하고 화해하는 것”이라며 “온생명생협은 교회와 지역사회 간의 좋은 선교적 접촉점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용상 기자 sotong203@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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