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 시민종교단체, 강원학교인권조례 제정 반대 집회 기사의 사진
강원도기독교총연합회와 강원학교인권조례저지 범도민대책협의회가 9일 오후 강원도청 앞에서 강원학교인권조례 제정을 반대하는 집회를 열고 있다. 서승진 기자
강원도기독교총연합회와 강원학교인권조례저지 범도민대책협의회가 9일 강원도청 앞에서 집회를 열고 강원학교인권조례 제정 중단을 촉구했다.

강원도기독교총연합회와 강원학교인권조례저지 범도민대책협의회를 비롯한 도내 50여개 시민·종교단체가 주최하고 춘천시기독교연합회와 강원교육사랑학부모연합이 주관한 이날 집회는 200여명이 참가해 도교육청에 조례 추진 중단을 요구했다.

이들 단체는 성명을 통해 “다수의 의견을 수렴하지 않고 도교육청이 조례제정을 졸속 추진하는 것을 이해할 수 없다”면서 “반교육적인 조례제정을 포기하고 강원교육의 질 향상을 위해 전력하라”고 밝혔다.

이어 “이번 조례안에는 임신, 출산, 동성애 등이 빠져있지만 조례가 제정된 후 여론의 관심이 멀어지면 언제든지 개정할 수 있는 우려가 있다”면서 “도교육청이 인권조례 제정을 계속 시도한다면 교육감 퇴진운동을 전개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춘천시기독교연합회 총무 오의석 순복음조은교회 목사는 “앞으로 전국적으로 진행되는 학생인권조례의 본질을 밝히고 부당성을 알리는 저지운동을 적극 펼쳐 나가겠다”고 말했다.

시민·종교단체의 반발이 거세지자 강원도의회 교육위원회는 이날 도교육청의 ‘강원학교인권조례안’을 상정하지 않기로 했다.

도교육청은 2013년 3월 도의회에 상정했던 학교인권조례안이 지난해 6월 회기 종료와 함께 자동적으로 폐기되면서 올해 다시 조례 제정을 추진해 왔다. 도의회는 9일 개회한 제248회 임시회에서 이 조례안을 심사할 예정이었다. 춘천=사진·글 서승진 기자 sjseo@kmib.co.kr

춘천=서승진 기자 sjseo@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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