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나귀’ 박보영 “조정석, 돈 내고 찍으라고요? 서로 행복했어요”…kmib가 만난 스타 기사의 사진
엄지영 기자
(인터뷰②)



오랜만에 브라운관으로 돌아온 박보영. 7년만의 드라마 출연인 만큼 반응도 뜨거웠다.

‘오 나의 귀신님’은 평균 시청률 8%에 육박하며 ‘응답하라 1994’와 ‘미생’에 이어 tvN 역대 드라마 중 세 번째로 높은 수치를 기록했다. 그러나 박보영이 이 작품을 만나기까지는 쉽지 않았다.

“왜 드라마를 안 하느냐는 질문을 많이 들었어요. 그런데 저는 안하려고 안하는 게 아니라 시도는 많이 했는데 영화랑 시기도 맞지 않았고 편성도 잘 안됐어요. 그래서 저는 ‘아 나는 드라마랑 인연이 아닌가보다 하는 생각을 했어요. 예전에도 항상 영화가 끝나고 ‘차기작은 어떻게 되세요?’하면 ‘드라마로 인사드릴 것 같아요’했는데 그렇게 말하고 몇 년이 지났어요.”

오랜만에 드라마를 찍으면서 박보영은 영화와는 다른 매력을 느꼈다고 말했다.

“장점이자 단점일 수도 있는데, 드라마는 피드백이 빠르더라고요. 제가 반응을 많이 챙겨보는 편이에요.”

반응을 챙겨보면서 그는 상처도 많이 받았다며 토로했다.

“악플도 엄청 많았어요. 제가 목소리 톤이 높아서 떽떽거리는 게 싫다는 사람도 있었고요. 그런 리플을 보면 슬프죠.”

그러나 봉선이를 박보영이 했기에 사랑스러웠다는 긍정적인 평가도 있었다. 이에 대해 박보영은 겸손한 자세를 보였다.

“그렇게 생각해주시면 감사하지만 다른 분이 했어도 잘 했을 거예요. 너무 섹시한 이미지를 가진 분만 아니라면요.”

박보영은 이번 드라마를 찍으며 여성 팬이 늘어났다며 기뻐했다. 그러나 늘어난 것은 여성팬 뿐만이 아니었다. 이번 드라마를 통해 박보영은 30~40대 남성 팬들을 로맨틱 코미디의 매력 속으로 끌어들였다. ‘조정석은 돈 내고 드라마 찍으라’는 남성 팬들의 질투어린 우스갯소리에 박보영은 “저도 찍으면서 정말 좋았어요. 서로 행복했어요”라며 웃었다.

가장 설레던 장면을 꼽아보라는 질문에 박보영은 ‘강셰프(조정석)가 봉선이 손을 잡으면서 천천히 가라고 할 때’라고 답했다.

박보영은 “이런 남자 없겠죠? 뭘 해도 윽박지르지 않고, 다 괜찮다고 하고, 유학을 가도 기다리고. 봉선이가 유학 가서 연락안하는 것은 정말 너무한 것 같아요. 찍으면서 계속 투덜댔어요.”

한계가 없는 배우, 박보영의 다음 모습이 궁금했다.

“어떤 영화가 먼저 나올지는 모르지만 봉선이와는 정 반대의 캐릭터일 거예요. 영화 ‘돌연변이’ 에서는 현실에 불만을 가진 키보드 워리어 역할을 맡았고요, 앞으로 저의 다른 모습을 보실 수 있을 것 같아요.”

엄지영 기자 acircle1217@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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