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을 공포에 빠뜨린 사진… “수영장 아니었어?”

일본을 공포에 빠뜨린 사진… “수영장 아니었어?” 기사의 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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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히터 규모 5.2의 지진이 수도 도쿄를 강타했지만 일본을 진짜 공포에 빠뜨린 재난은 홍수다. 제18호 태풍 아타우로 인한 기록적 폭우로 침수돼 수영장처럼 바뀐 일본의 지하철역 사진이 세계 네티즌들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트위터는 12일 ‘일본의 실제상황’이라는 제목으로 물에 잠긴 지하철역을 촬영한 사진이 떠돌고 있다. 사진을 촬영한 시기나 장소는 전해지지 않았다. 다만 사진 속 안내판이나 광고판 속 글자들은 일본어다. 사진을 퍼뜨리고 있는 네티즌들도 대부분 일본인들이다.

사진 속 지하철역은 발목 높이까지 침수됐다. 역내를 모두 덮을 만큼 많은 양의 비가 쏟아졌던 것으로 보인다. 사진 속에는 침수된 지하철역 안으로 들어가는 두 명의 여성도 포착됐다. 지하철역을 통제하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

지구촌 네티즌들은 “수영장인 줄 알았다” “출입구 계단을 넘어 지하철역을 모두 덮을 만큼 비가 내렸으면 거리도 처참할 것” “왠지 위험해 보이는데 사진 속 여성들이 무사하길 바란다” “물이 얕아도 감전과 같은 사고가 발생할 수 있다”고 했다. 사진을 옮긴 일본 네티즌들은 “지진보다는 지금 이게 더 무섭다”고 몸서리쳤다.

아타우는 일본 열도를 관통해 지난 9일 밤 동해상에서 소멸됐다. 문제는 이 과정에서 쏟아진 비였다. 아타우는 일본 동부 간토 및 도호쿠 지방에 폭우를 뿌렸다. 일본 정부가 지난 7일부터 10일까지 집계한 강우량은 50년 만에 최고치다. 니코시엔에서 600㎜ 이상, 이바라키현과 후쿠시마현에서 300~400㎜를 기록했다. 도치기현의 10일 하루 강우량은 기상관측 사상 최고치였다.

피해가 속출했다. 불어난 강물에 마을이 물에 잠기거나 가옥이 무너졌다. 미야기현 오사키에서는 제방 붕괴로 1200명의 주민이 고립됐다. 인명 피해도 많았다. 지금까지 집계된 사망자는 3명, 실종자는 23명이다. 아베 신조 총리는 “지금까지 경험한 적이 없는 폭우”라고 말했다.

김철오 기자 kcopd@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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