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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팔 정부도 도와주지 않았는데 한국의 크리스천이 도와줬다”…스타인헤븐

“네팔 정부도 도와주지 않았는데 한국의 크리스천이 도와줬다”…스타인헤븐 기사의 사진
배우 이아린과 예비신랑 조윤혁 전도사(위). 임영빈 사무국장과 먼던 마을 대표인 비스누바들메잘(아래)
대지진의 참상을 겪은 네팔 주민들이 한국의 크리스천들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네팔은 인구의 대부분이 힌두교(81%)를 믿고, 기독교 인구는 2%에 불과해 복음의 불모지로 불리는 곳이다. 하지만 기독교 가치관에 기반을 둔 국제구호기구 NGO 월드휴먼브리지가 지난 4월 네팔의 대지진 이후 지속적인 지원을 하면서 크리스천에 대한 인식의 개선이 이루어지고 있다.

월드휴먼브리지는 홍보대사인 배우 이아린과 함께 22일 네팔의 세 개 마을을 방문했다. 월드휴먼브리지는 대지진 이후 지진 피해가 심각했던 까브레 지역의 먼던 마을과 너야가웅 마을, 신두팔촉 지역의 꾸빈데 마을을 돕고 있다. 지난 5월에 의료지원팀을 긴급 파견해 500여명을 치료했으며, 6월에는 세 마을에 280개의 철판하우스를 지어주었고 물탱크도 지원했다.

먼던 마을과 너야가웅 마을의 주민들은 월드휴먼브리지의 임영빈 사무국장을 비롯한 직원들과 배우 이아린 등을 환대했다. 먼던 마을의 대표인 비스누바들메잘(53세)은 “어쩔 수 없는 피해 상황이 벌어졌을 때 한국에서 도움을 주셔서 감사를 드린다”며 “한국에서 처음엔 먹을 것을 주고 그 다음에는 집을, 그 다음에는 물탱크를 선물해주었다”고 말했다.

먼던 마을 대표는 마을의 재건을 돕고 있는 월드휴먼브리지와 후원자인 한국의 크리스천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그는 “네팔 정부에 도움을 요청했지만 도움을 주지 않았다”며 “정부도, 어느 단체도 우리를 도와주지 않았는데 한국의 크리스천이 와서 도와줬다. 이 먼 곳까지 와주셔서 깊은 감사를 드린다”며 환한 미소를 지어보였다.

먼던 마을 공터에는 마을 주민 80여명이 나와서 환영의 인사를 전했다. 마을 주민들은 ‘예수의 이름으로 환영합니다’라는 내용의 노래를 부르며 꽃목걸이를 걸어주었다.



월드휴먼브리지의 실질적인 도움은 네팔 현지의 크리스천에 대한 인식도 바꾸고 있었다. 먼던 마을의 라주 돌랑게(34) 네팔먼던기도감리교회 목사는 “9년 전부터 이곳에서 전도 활동을 했다”며 “예전에는 공터에서 천막을 치고 예배를 드렸는데 마을 사람들이 예배를 드리지 못 하게 했다. 크리스천이라고 하면 듣기도 싫어했다”고 대지진 이전의 상황을 설명했다.

그래도 모두가 하나님의 자녀라고 생각하며 기도를 계속 했다고 하는 라주 돌랑게 목사는 “집이 무너졌고 마을은 큰 어려움에 처해 있었다. 아무 것도 할 수 없을 때 월드휴먼브리지에서 철판하우스와 우물을 지어준 이후에 마을 사람들의 생각이 완전히 바뀌었다”고 말했다. 그는 “큰 도움을 받고 난 후에 크리스천에 대한 인식이 좋아졌다”며 “몇 가정은 교회도 나오고 있다”며 기뻐했다.

너야가웅 마을의 먼 반르루 콜로씨감리교회 목사는 “이곳에 교회가 있은 지 8년이 됐고 제가 온지 2년이 됐다”며 “이번 지진으로 교회도 무너졌다. 월드휴먼브리지에서 철판가옥을 지어주어서 이제 이곳에서 예배를 드리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지진 이후로 집도 지어주고 얼마 전에는 물탱크를 설치해주셔서 정말 감사를 드린다. 영원히 마실 수 있는 생명수를 주민들이 마실 수 있도록 기도한다. 마을 전체가 예수님을 영접할 수 있도록 기도해주길 기도합니다”고 전했다.

월드휴먼브리지 임영빈 사무국장과 임진기 사무국장은 먼던 마을과 너야가웅 마을 등을 방문해 현지 마을 대표와 소통하며 차후에 마을에 필요한 것들을 체크했다. 또한 마을을 방문하면서 태양열을 활용한 손전등과 수건 등을 주민들을 위한 선물로 챙겨와 나누어주었다.

임영빈 국장은 4월 대지진과 관련해 긴급구호 활동 이후 벌써부터 관심에서 사라지고 있는 네팔을 향한 지속적 관심을 당부했다. 임 국장은 “네팔은 워낙 빈민국이고 지진 이후 더욱 큰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긴급 구호의 단계는 지났고 지금은 네팔의 재건을 위한 지속적 관심과 도움이 필요할 때다”고 강조했다. 이어 그는 “마을 주민들과 지속적으로 소통하며 한국에서 도움의 손길과 연합해 네팔에 지속적인 관심을 가질 예정”이라고 전했다.

조경이 기자 rookeroo@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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