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이 일본에 패해 한국 잃었다?”…스페인 교과서 오류 시정 기사의 사진
'중국이 일본과의 전쟁으로 한국을 잃었다'는 등 한국의 역사와 사회 발전상을 잘못 기술한 스페인 교과서가 다수 시정됐다고 외교부가 24일 밝혔다.

주(駐)스페인 한국대사관이 스페인의 주요 5개 출판사에서 발간되는 중·고등 교과서 11종을 조사한 결과 한국에 대한 기술이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 교과서는 스페인 내 중·고등학교의 80%에서 사용하고 있다고 외교부는 전했다.

일례로 스페인 '산티야나'사(社) 중등 3학년 지리·역사 교과서에는 "1894∼1895년 사이 중국은 일본과의 처참한 전쟁 이후 한국과 대만을 잃게 되었다"는 기술이 있었다. 한국이 중국의 영토였던 것처럼 묘사한 이 표현은 개정판에서 삭제됐다.

'아나야'사 고등 1학년 세계사 교과서는 한일 강제병합 연도를 1905년으로 잘못 썼다가 개정판에서는 1910년으로 정정했다.

같은 교과서는 한국 내 빈민가 거주 인구가 30∼40%에 이른다는 내용도 포함하고 한국을 '신흥 경제국'으로 설명했으나, 개정판에서는 주요 선진국과 함께 분류했다.

주 스페인 대사관은 외교부와 한국학중앙연구원이 함께 진행하는 교과서 오류 시정사업의 일환으로 스페인 내 출판사들을 접촉해 왔다.

외교부는 "스페인의 주요 교과서는 중남미 교과서 및 교육에 미치는 영향도 상당한 만큼 효과가 중남미 내 다수 국가로 확산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김영석 기자 yskim@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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