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생 주님을 아는 것” 25년 동안 네팔의 복음만을 생각한 작은 거인

“평생 주님을 아는 것” 25년 동안 네팔의 복음만을 생각한 작은 거인 기사의 사진
네팔 임근화 선교사. 사진=월드휴먼브리지 제공.
힌두교도가 전체 인구의 81%를 차지하고 있는 ‘복음의 불모지’ 네팔. 기독교인은 2%에 불과합니다. 크리스천에 대한 인식이 부정적이고 억압적이기까지 한 이 나라의 복음화를 위해 25년 동안 힘쓰고 있는 사람이 있습니다. 네팔감리교 임근화 선교사입니다.

임근화 선교사는 25년 전, 세계 최빈국 중 하나인 이 나라의 GDP 수치를 보고 “아이들이 굶어 죽고 있겠구나. 내가 한 아이만이라도 굶어죽지 않게 할 수 있다면 그 또한 갚진 일이겠다”며 네팔로 향했습니다. 작은 생명 하나를 섬기겠다는 마음이었습니다.

하지만 임근화 선교사는 한 아이의 생명이 아니라 수백 명의 아이들을 살리고 있습니다. 임 선교사는 네팔에 도착한 뒤 현지 초등학교의 한 선생님을 알게 됐고 어학을 배우는 과정에서 두 사람은 친구가 됐습니다.

그 네팔 친구로부터 “학교 재정이 어려워 학교 문을 닫을 상황”이라는 얘기를 듣자 임 선교사는 한국에서 가지고 온 모든 것을 학교 재정을 위해 쏟아 부었습니다. 모든 돈을 학교에 내주고 나니 거주할 곳도, 밥 사먹을 돈도 없었습니다. 그는 학교를 집 삼아 쉬고 아이들과 부대끼면서 네팔을 품기 시작했습니다. 아이들의 도시락을 나누어 먹으며 가르치고, 복음도 자연스럽게 흘려보냈습니다.

초등학교를 운영하고 아이들을 가르치는 생활에 그치지 않고 현지 목회자들을 교육시키기 위한 선교센터도 세웠습니다. 임 선교사는 “2000년부터 15년 동안 네팔 현지 목회자들을 불러서 신학 훈련을 하도록 했다”며 “학업이 부족한 목회자들이 많아 훈련을 받은 뒤 다시 목회를 할 수 있도록 도왔다”고 설명했습니다.

3년 전에는 정식으로 네팔감리교신학교를 세웠습니다. 내년 2월에 이 학교의 첫 번째 졸업생이 나옵니다. 임 선교사는 “2000년부터 지금까지 매년 70~80여명의 학생들에게 장학금을 주면서 공부를 시키고 있다”며 “가정 형편이 다들 어려워 장학금으로 교육받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아이들을 교육시키고, 선교센터와 신학교까지 세워 주님의 종들을 네팔에 심어두는 사명을 감당하고 있는 임근화 선교사. 지난 4월 네팔에 대지진이 발생했을 때 현지 사정을 속속들이 잘 알고 있던 그는 여러 NGO가 현지에 구호물자를 보내는 통로 역할까지 해냈습니다.

임근화 선교사와 국제구호기구 NGO 월드휴먼브리지의 인연은 그때 시작됐습니다. 월드휴먼브리지 임영빈 사무국장은 “4월 대지진이 일어났을 당시 의료용품과 구호물자를 보낼 때 임근화 선교사를 처음 알게 됐다”며 “임 선교사 덕분에 네팔 정부의 구호 물품이 전달되지 않았던 곳까지 구석구석 물품을 보낼 수 있었다”라고 했습니다.

이어 임 국장은 “3차례에 걸쳐서 물탱크와 철판가옥 등을 산골에 지어 줄 때 임 선교사는 산골의 현지 목회자를 통해서 일이 진행되도록 했다”며 “크리스천에 대해서 부정적이었던 현지인들의 시각이 자연스럽게 긍정적으로 바뀌는 것을 지켜봤다”고 설명했습니다.

차로 갈 수 없는 굽이굽이 이어진 깊은 산골을 걸으며 월드휴먼브리지와 네팔 산골 현지인들을 연결시켜준 임근화 선교사. 아담한 체구에 까무잡잡한 피부, 듬성듬성한 수염 위에 수줍은 미소가 매력적입니다. 현지인들도 “네팔 사람이에요?”라고 물을 정도로 이제는 외모조차 네팔 사람과 비슷해 보입니다.

임근화 선교사는 먹을 것이 필요하면 먹을 것을 주고, 교육이 필요하면 교육을 통해서 네팔에 자연스럽게 복음을 전하고 있었습니다. 그에게 네팔의 복음화에 대한 전망을 묻자 “네팔 정부의 인식은 여전히 개선되지 않고 있지만 신학교와 교회가 늘어나고 있어서 복음화 전망이 밝다”며 “네팔을 잊지 말고 복음화를 위한 기도 부탁드린다”고 당부했습니다.

신학교를 가든 고아원을 가든 초등학교를 가든 언제나 앞이 아니라 뒤에서 묵묵히 서있는 사람. 앞자리에 서는 것을 극구 사양하면서도 묵묵히 네팔 구석구석을 복음으로 물들이고 있는 그 사람. 임근화 선교사의 기도제목은 무엇일까요. 바로 “평생 동안 주님을 아는 것”이라는 담담한 답변이 돌아왔습니다.

조경이 기자 rookeroo@kmib.co.kr

복음의 불모지 네팔에서 25년 동안 아이들에게 교육과 주님의 복음을 함께 전하고 있는 임근화 선교사. 헤븐랜드 고아원을 세운 임 선교사는 “이곳의 책임자가 목회자이기 때문에 아침저녁으로 성경공부를 하고 기도로 아이들을 양육시키고 있습니다. 그 모습이 참 좋습니다”라고 전했습니다. #네팔 #임근화 #네팔감리교

Posted by Mission Life on 2015년 9월 30일 수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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