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마션’ 한국계 캐릭터 등 인종 세탁에 누리꾼 부글부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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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라인 커뮤니티 캡처
영화 ‘마션’이 개봉 첫날인 8일 27만986명의 관객을 동원하며 박스오피스 1위에 올라섰다. 대박 조짐을 보이고 있는 마션이 개봉 첫날부터 논란이 일고 있다.

8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마션에서 한국계 캐릭터 인종세탁 당했네’란 제목의 글이 게재됐다.

글쓴이 A씨는 SNS에 올라온 마션의 리들리 스콧 감독이 인종차별적인 캐릭터 세탁에 항의하는 글들을 올렸다.

아이디 jo**@ban***은 “마션의 민디 파크/박(Mindy Park) 한국계입니다. 영화에선 한국계로 보이지 않지만요. 원작에선 아니어도 앤디 위어가 인터뷰에서 언급했어요. 리들리 스콧이 또…?란 느낌이죠. 차마 중국인을 백인으로 갈아치울 수는 없으니 나사에서 일하는 아시안이라도 지워보자는 건지. 기대하던 영화인데 힘빠지네요.”

이어 “실망 짜증. 앤디 위어가 Park을 쓴 게 다른 캐릭터와의 변별성을 한국계 성으로 표시하려는 목적뿐이었으니 민디가 한국계일 필요는 없다, 하지만 한국계가 아닐 필요야말로 없는 것 같은데 리들리 스콧 응답좀? 예상치 못한 데서 뒷통수 맞네”라고 덧붙였다.

또 “리들리 스콧 Venkat을 Vincent로 바꿔놨어. 인도인을 흑인으로 바꿔놨어, 차마 이건 백인으로 못썻나보지. 확신범이네. 흑인까진 어쩔 수 없지만 인도인은 안되고 여자는 괜찮지만 아시안 여자는 아직 안되는 군요.”라고 올렸다.



온라인 커뮤니티

이에 A씨는 민디 파크라는 나름 비중 있는 조연 여성 캐릭터가 있는데 Park=박, 한국식 성이고 소설에는 정확히 명시되어있지 않지만 원작자 앤디 위어가 한국계라고 따로 얘기하기도 했다고 말했다.

그런데 영화에서는 이름은 그대로인데 금발 백인 여배우가 연기했는데 그 이유가 굳이 한국계일 필요가 없어서 그랬다는 것이다. A씨는 그럼 굳이 백인으로 바꿀 필요가 있었느냐고 반문했다.

또 영화에 나오는 빈센트라는 조연 흑인 남성 캐릭터는 원작소설에서는 너무도 명백한 인도계 이름이라 이름까지 살짝 바꿔서 흑인 캐릭터로 만들어버렸다고 설명했다.

그는 원작자가 미래에는 나사에 여성비율도 높고 다양한 인종이 일할 거라 생각해서 여성 캐릭터도 많이 넣고 대장도 여자고 영화에서도 성별 균형은 얼추 맞췄는데 리들리 스콧 감독이 보기엔 아시안이 너무 많았나보다고 비난했다.

A씨는 마지막으로 “오늘 마션보고 왔는데 솔직히 영화 재밌고 잘 만들었다”며 “인종세탁 당한 캐릭터들은 주인공도 아니고, 다른 아시안 캐릭터들도 있다. 원작이 없었으면 인종 얘기 나오지도 않았을 거 같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영화적 완성도와 별개로 원작자가 의도한 다양성을 영화에서 무디게 만든 거 같아서 이런 부분에서 좀 아쉽다는 말로 마무리했다.

이를 본 누리꾼들은 “와 아마데우스조도 백인ㅋㅋㅋ” “재수없다 안봐야지. 원작이나 봐야지” “원래 안볼거였지만 더더욱 안보고 싶어진다” “할리우드에서 아시안캐릭터 진짜 살아남기 힘들구나”등의 반응을 보이며 영화 관람을 포기하겠다는 댓글이 이어졌다.

최영경 기자 ykchoi@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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