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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지웅 “국정교과서는 결국 모두를 망하게 할 것” 소신

허지웅 “국정교과서는 결국 모두를 망하게 할 것” 소신 기사의 사진
방송인 허지웅(36)이 국정교과서 논란에 대한 소신을 밝혔다.

허지웅은 8일 트위터와 인스타그램에 글을 남겨 역사교과서 국정화에 대한 부정적 견해를 드러냈다. 그는 “철수와 영희가 싸웠다. 누군가는 영희가 덤벼서 싸웠다고 썼다. 누군가는 철수가 시비를 걸어 싸웠다고 썼다”는 비유로 글을 시작했다.

허지웅은 “이런 사실을 역사로 기록하고자 할 때 사람들은 서로 상충되는 자료들 중 가장 입증 가능한 것을 동원한다”며 “이때 가장 배제되어야 할 자료는 철수·영희와 직접적으로 관련되거나 이해가 얽힌 관계자들에게서 나온 말”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국정 역사교과서란 바로 그런 것”이라며 말을 이어갔다. 역사는 입장이나 이익이 아닌 입증 가능한 자료에 의해 쓰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허지웅은 “다수결 사회에서 정권은 합리나 사실이 아닌 팬덤의 결과로 결정된다”며 “지금 한시적으로 권력을 가진 자에게 보기 편한 역사란 역사일 수 없다”고 일갈했다.

이어 “일부에게 보기 편한 역사는 역사가 아니다”라며 “역사란 누구에게나 불편해야만 정직한 것”이라고 정의했다.

허지웅은 “역사를 모르는 공동체는 반드시 망한다”면서 “국정 역사교과서는 결국 모두를 망하게 할 것이라는 측면에서만 모두에게 공정하다”고 힘주어 말했다.

최근 중·고교 한국사 교과서 발행 체제를 기존 검정에서 국정으로 바꾸려는 정부 움직임에 여야 의견이 첨예하게 갈리고 있다. 여당은 총력 지원하겠다는 입장이지만 야당은 결사반대를 외치고 있다.

권남영 기자 kwonny@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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