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르스 재검출이 재감염으로? 네티즌 음모론 확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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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3일 완치 판정을 받고 퇴원한 환자에게서 메르스 바이러스가 재검출 됐다. ‘메르스 재감염 환자가 발생했다’는 언론보도가 이어지며 네티즌들은 “메르스 재감염이 무슨 소리냐”며 우려했다.

양병국 질병관리본부장은 12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지난 3일 퇴원한 80번 확진자(35)가 발열과 구토 증세를 보여 유전자 검사를 실시한 결과 메르스 바이러스에 양성 반응을 보였다”고 밝혔다. 환자는 11일 오전 5시 30분쯤 발열 증세로 삼성서울병원 응급실 선별진료소를 찾았다. 양성 판정은 서울대병원에서 받았다.

네티즌들은 음모론을 제기하고 있다. 네이트 관련 기사에는 “국정교과서가 묻히면 안되는데”라는 댓글이 13일 아침 1332회의 추천과 103회의 반대를 받았다. “아이유와 장기하의 열애설이 터지더디만, 최근 뉴스 이슈가 많다”는 댓글이 뒤를 이었다. “재검출을 재감염으로 확대해 보도한 언론의 책임도 있다”는 지적도 이어졌다.

서울대병원 오명돈 교수는 브리핑에서 “환자가 메르스에 재감염된 건 아니고, 재발한 것도 아니다”며 “바이러스의 일부가 몸속에 있다가 호흡기 상피세포의 탈락과 함께 떨어져 나가 유전자 검사에서 나왔다”고 발표했다. 그는 “메르스 재발은 바이러스가 몸속에 살아있다가 활동을 개시한 것”이라며 ‘재감염’이라는 표현을 경계했다. 발열 증상도 메르스 바이러스에 의한 것이 아닌 환자가 이전부터 앓고 있던 악성 림프종의 영향으로 해석했다.

메르스 종식 선언은 29일 발표할 예정이었다. 하지만 이 역시 미뤄질 가능성이 커졌다. 보건 당국은 이 환자의 가족 4명과 삼성서울병원 의료진과 직원 29명, 병원 내 환자와 보호자 16명, 구급차 이송 관련 12명 등 모두 61명을 자가격리했다. 68명은 능동감시한다.

한편, 송재훈 삼성서울병원장은 12일 메르스 사태에 책임을 지고 사퇴했다. 후임 원장으로는 권오정(58) 호흡기내과 교수가 지명됐다.

김동우 기자 love@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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