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후소샤 따라하나요?” 국정교과서 결정 일본 반응… 한중일 삼국지 기사의 사진
직썰 ‘미리보는 국정 교과서’ 카드뉴스 캡처
우리 정부가 국정교과서를 확정했습니다. 오는 2017년 1학기부터 우리 중·고등학교 학생들은 한국사를 정부가 제작한 교과서로 배우게 됩니다. 일본 네티즌은 어떤 반응일까요? 찾아보니 대체로 비판적입니다. 아베 정권 또한 애국심을 고취하는 내용의 교과서만 승인하고 있으니 상황이 비슷한 것 같은데, 그런 자들로부터도 비난을 받다니…. 씁쓸하네요. 13일 한중일 삼국지입니다.

전날 우리 교육부가 국정교과서 전환을 발표하자 일본 네티즌들 또한 큰 관심을 보였습니다. 일본 포털 사이트에서는 관련 기사에 댓글이 많이 달렸습니다.

일본 네티즌들은 교과서 이름에 ‘올바른’이라고 표시한 것부터 문제 삼았습니다.

“역사에 ‘올바른’이라고? 한국인들은 점점 머리가 나빠지는 듯.”

“정론이라는 잡지 속 기사가 정론이라는 보장은 없다. 올바른 역사 교과서에는 올바른 역사가 적혀 있으리라는 보장 또한 없겠지. 정론이든 올바른이든 희망사항일 뿐이다.”

“후소샤(일본의 극우성향의 교과서를 출간하는 출판사) 따라하니? 우리도 그건 피식하고 마는데. 한국은 정부가 그렇게 한다니.”

“판타지를 가르치다니, 안됐다.”

일부 네티즌들은 역사를 바라보는 다른 시각을 인정하지 않겠다는 점을 비판했습니다. 한국이 과연 북한과 무엇이 다르냐는 지적도 잇따랐습니다.

“반론은 인정하지 않겠다는 것인가? 점점 자유주의와 민주주의가 후퇴하는 구나.”

“굉장하다. 북한과 과연 무엇이 다른가.”

역사를 획일화된 잣대로 규정하는 행위 자체가 학문을 모욕한다는 쓴소리도 있습니다.

“학문에 대해서는 있을 수 없는 자세다. 한국의 노벨상은 이제 영원히 무리구나.”


아베 정권의 일본과 한국의 상황이 비슷하다는 글이 많았습니다. 한 네티즌은 ‘동병상련의 입장’이라고까지 표현했습니다.

실제 뉴욕타임스는 한국의 국정교과서가 결정되자 ‘일본 아베 총리는 애국심을 고취하는 내용의 교과서만 승인하도록 지시했다. 한국의 위안부 문제나 난징대학살 등의 침략 행위를 미화하면서 위험한 국수주의를 조장한다. 한국 정부 또한 아베 총리와 비슷하게 정치적 견해를 역사교과서에 반영하기 위한 압력을 행사하고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한 일본 네티즌은 “어쩜 우리와 이렇게 비슷한가”라며 “눈물이 흐른다”고 적었습니다.

김상기 기자 kitting@kmib.co.kr

◇한중일 삼국지는 한국과 중국, 일본 네티즌들의 상대국에 대한 실시간 반응을 담는 코너입니다. 지리적으로는 가까운 이웃 국가이지만 역사적으로는 결코 반갑지만은 않았던 한중일. 21세기 인터넷 시대에도 이들의 애증 어린 관계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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