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민 어린이들은 어디서 잘까’ 사진에 눈물이 뚝뚝… 페북지기 초이스

‘난민 어린이들은 어디서 잘까’ 사진에 눈물이 뚝뚝… 페북지기 초이스 기사의 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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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쟁을 피해 몸을 피한 이라크와 시리아 어린이들은 어디에서 잠을 잘까요? 집과 친구들이 있는 안식처를 떠나 춥고 낯설고 안전하지 못한 곳에서 잠을 청하는 아이들의 모습을 촬영한 사진 모음이 있습니다. 많은 네티즌들이 함께 눈물을 흘리고 있습니다. 이 아이들을 위해 기도해주세요. 14일 페북지기 초이스입니다.

사진은 마그너스 웬만(Magnus Wennman)이라는 작가의 작품입니다. 세계보도사진전은 물론 스웨덴 올해의 사진작가상을 수차례 수상한 전력이 있다는군요.

그는 유럽으로 피신한 난민 어린이들이 어디에서 잠을 청하는지를 촬영했습니다. 그리고 간단한 설명과 함께 사진을 SNS에 올리고 유엔난민기구(UNHCR)를 위한 기금을 모으고 있다고 합니다.

사진들을 보노라니 울컥해집니다.

다섯 살 여자아이 라마르입니다. 세르비아의 한 풀숲에서 잠을 자고 있습니다. 바그다드 집이 폭탄에 파괴됐습니다. 라마르는 집에 두고 온 인형과 장난감 기차, 공을 종종 말한다고 합니다. 가족은 집을 팔아 먹을 것을 구했지만 더 이상 연명할 수가 없었습니다. 결국 난민 보트를 타고 바다를 건너 가까스로 이곳까지 찾아왔습니다. 라마르는 지금 풀숲 작은 담요를 덮고 잠들어 있습니다. 무섭고 춥고 슬프지만 현실입니다.

한 살 반 된 마흐디는 지금 헝가리 로제크(Roszke)에서 잠을 자고 있습니다. 마흐디 가족은 지금 헝가리에서 오도 가도 못하는 상황이라고 합니다. 각국이 국경을 폐쇄했기 때문입니다. 작가가 마흐디의 사진을 찍고 며칠 뒤 경찰은 난민을 향해 물대포와 최루가스를 쐈다고 합니다.

일곱 살 된 여자아이 쉐흐드입니다. 그림 그리는 걸 좋아하는 이 소녀는 이제 총을 그린다고 합니다. 보는 게 무기밖에 없으니까요. 헝가리와 가까운 국경에서 소녀는 아스팔트 위에서 잠이 들었습니다. 이제 겨우 7살인데 딱하고 안타깝네요. 쉐흐드가 잠든 사이 부모는 먹을 것을 구하러 갔습니다.

한 살 난 샴입니다. 헝가리 로제크 지역에서 촬영된 사진입니다. 샴 가족은 세르비아와 헝가리의 국경을 가로지르는 4m 높이 철책에 가로막혀 있습니다. 샴의 엄마가 어린 아들을 품에 안에 재우고 있습니다. 한 손으로 얼굴을 감싸 쥐고 있는데, 절망감이 모니터를 넘어 전해져 오네요.

다섯 살 압둘라입니다. 세르비아에서 길거리 매트리스 위에 엎드려 있습니다. 압둘라는 고향집에서 여동생이 숨지는 장면을 목격했습니다. 그리고 지금 자신도 질병에 시달리고 있다는데요. 압둘라의 부모는 돈이 없어 약조차 사지 못하고 있습니다.


세르비아 풀숲에 아무렇게나 엎드려 자고 있는 이 꼬마는 여섯 살 아흐메드입니다. 아흐메드의 아빠는 시리아 고향에서 전쟁통에 숨졌습니다. 아흐메드의 삼촌이 아흐메드를 여기까지 데려왔습니다. 고작 여섯 살인데 자기 짐을 여기까지 끌고 왔다는군요. 씩씩해서 가끔 잠들기 전에만 운다고 합니다.

다섯 살 소녀 타만입니다. 요르단에 피신했습니다. 침대에만 누우면 항상 웁니다. 몇 년 동안이나 잠들 때만 되면 공습이 있었고, 이 때문에 누울 때만 되면 공포에 사로잡혀 운다고 합니다. 겁에 질린 소녀의 눈을 보니 슬픕니다.

일곱 살 소녀 랄리아와 열세 살 소녀 라하프입니다. 레바논 베이루트 길거리에서 노숙하고 있습니다. 시리아 수도 다마스쿠스에서 도망쳐 나왔습니다. 엄마와 오빠는 고향에서 수류탄 공격에 숨졌습니다. 두 자매는 아버지를 따라 1년간 떠돌이 생활을 하고 있습니다.

20개월된 아미르입니다. 난민촌에서 태어났습니다. 엄마 뱃속에서부터 충격을 입었는지 아직 한 마디 말을 못한다고 합니다. 가족과 함께 텐트생활을 하지만 아미르는 흔한 장난감 하나 없습니다.

두 살 된 파라입니다. 요르단에 있습니다. 축구를 좋아한다고 합니다. 아빠는 지푸라기로 공을 만들어주지만 얼마 못갑니다. 매일 밤 아빠는 파라에게 곧 진짜 갖고 놀 수 있는 축구공이 생길 거라고 말해줍니다. 하지만 기대는 언제나 물거품이 됩니다.

사진을 본 네티즌들은 가슴 아파 하고 있습니다.

“슬프다. 불쌍하다. 어린이들의 눈을 보니 눈물이 난다.”

“어른이 일으킨 전쟁인데 왜 아이들이 희생되는지. 가슴이 아픕니다.”

“난민에 대한 반감이 있었지만, 반성하고 있다. 나도 뭔가 돕고 싶다.”

“모든 아이들이 편하게 잘 수 있는 침대를 마련해주고 싶다”

“모두 인간의 문제다. 인간만이 우리의 미래를 망친다. 슬픈 현실이다.”

“눈물이 멈추지 않는다.”

인간은 자신이 언제 어디서 어떻게 태어날지 결정하지 못합니다. 또 부모를 선택할 수 없고요. 이 아이들이 왜 이런 고통을 받아야 하는지 저 또한 가슴이 아프네요.

인터넷에서 사진을 더 볼 수 있고 기부할 수도 있습니다. (http://darbarnensover.aftonbladet.se/chapter/english-version/)

김상기 기자 kitting@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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