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관순 누나, 지금 교과서에 왜 없는지 알려드립니다”… 페북지기 초이스

“유관순 누나, 지금 교과서에 왜 없는지 알려드립니다”… 페북지기 초이스 기사의 사진
한국사 검인정 교과서에 대한 유언비어를 연일 논박하며 인터넷에서 주목을 끌고 있는 역사 강사 심용환(38)씨가 이번에는 유관순 열사에 대한 잘못된 주장을 바로잡겠다고 나섰습니다. 그는 국민일보와의 전화통화에서 “잘못된 주장이 국민들을 현혹시키는 것을 두고 볼 수는 없었다”고 말했습니다. 21일 페북지기 초이스입니다.

심용환씨는 우선 현행 9종에 이르는 한국사 검인정 교과서에 ‘유관순 누나’에 대한 서술이 없다는 점을 인정했습니다.

그는 “현행 한국사 교과서에는 유관순 누나에 대한 서술이 없다. 교육부가 그런 지침을 내린 적도 없다. 현행 EBS 수능특강, 수능완성을 비롯한 대표적인 고등 학습지에도 유관순 누나에 대한 서술이 없다. 수능에서도 유관순 누나를 물어보지 않고, 한국사 능력검정시험 고급에서도 유관순 누나를 물어보지 않는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이는 초등교과에서 모두 소화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심용환씨는 “초등학교 사회과 교과서 역사 편을 보면 유관순 누나에 대한 자세한 소개가 되어 있다. 초등학교생을 대상으로 한 한국사능력검정시험 초급에도 인물 문제로 꽤 자주 출제된다”면서 “사실 이 조차도 큰 의미가 없는 게 박물관에 가거나 하다못해 학교 자료실에 가더라도 상식과 가까운 유관순 누나 이야기는 어디서나 접할 수 있다”고 적었습니다.

즉 이미 초등학교 때부터 유관순 누나 이야기를 숱하게 접하니 고등학교 교과과정에서는 다루지 않는 것이 자연스럽다는 분석입니다.

심용환씨는 “고등학교 한국사 교과서에 유관순 누나 이야기가 없을까요? 넣을 필요가 없기 때문”이라면서 “더하기, 빼기, 나누기, 곱하기 같은 사칙연산이 왜 고등학교 수학교과서나 정석에 없냐고 따지는 꼴과 같다”고 비판했습니다.

그는 그러면서도 유관순 열사 이야기는 한국사 교과서에 녹아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유관순 열사는 교과서 안에 있습니다. 바로 3.1운동과 대한민국임시정부 관련 부분입니다. 유관순 누나의 의로운 행위가 중요한 게 아니라 유관순 누나가 참여했던 3.1운동의 역사적 의의 그리고 그로 인해 만들어진 대한민국임시정부가 중요한 것 아닐까요? 이 부분에 대해서는 모든 검인정 한국사 교과서가 별도의 챕터로 떼어놓고 상세하게 운동의 과정과 결과에 대해 서술하고 있으며 임시정부 관련 사항 역시 1945년까지 매우 소상히 서술하고 있습니다. 또한 수능에서도 최고점인 3점짜리 문제로 배당해서 매해 출제하고 있고, 한국사능력검정시험에서도 매 회 최소 2문제 이상이 이 부분에서 출제가 되고 있습니다. 고등학생이라면 무엇을 배워야 할까요? 유관순 누나? 아닙니다. 수많은 유관순들이 이루어냈던 3.1운동의 가치와 임시정부의 의미를 숙고해야 합니다. 그것이 고등교육입니다.”

심용환씨는 끝으로 유관순 누나가 없다는 지적을 하는 세력을 비판했습니다.

그는 “뉴라이트 계열 혹은 극우라고 불리는 사람들이 강조하는 역사관에서는 3.1운동과 이를 계승한 대한민국임시정부의 정통성이 없다. 그들은 대한민국의 역사적 정통을 부정하며 오직 1948년 건국된 대한민국만이 정통정부라고 주장한다”면서 “그런 그들이 유관순 누나를 들먹인다면 유관순 누나에 대한 모욕이고, 3.1운동과 대한민국임시정부를 중심으로 한 대한민국의 역사적 정통성에 대한 모욕”이라고 잘라 말했습니다.

지난 15일 ‘한국사 교과서 유언비어를 반박하는 13가지’ 글을 페이스북에 올리며 눈길을 끈 심용환씨는 지난 19일 국민일보에 보내온 ‘국정화 찌라시 청소 대작전 2탄’을 통해 대학생포럼의 주장에 조목조목 반박하기도 했습니다.

김상기 기자 kitting@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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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 심용환 국정화 찌라시 청소 대작전 3탄! - 유관순 열사 편

‘유관순 열사 시비’ 기사가 돌아다니더군요. 작년 11월 경에 주장되었던 내용입니다. 이 어처구니없는 논란에 대해 굳이 차분하게 답변을 달아봅니다. 이 한심한 지적과 한심한 보도가 여전히 사람들 사이를 가로지르며 이것저것 한심하게 활용되는 현실에 개탄을 금할 수 없습니다.


1. 현행 9종의 한국사 교과서에 유관순 누나에 대한 서술이 없다.

맞습니다. 현행 한국사 교과서는 유관순 누나에 대한 서술이 없습니다. 교육부가 그런 지침을 내린 적도 없죠. 여하간 현행 EBS 수능특강, 수능완성을 비롯한 대표적인 고등 학습지에도 유관순 누나에 대한 서술이 없습니다. 그리고 수능에서도 유관순 누나를 물어보지 않고, 한국사 능력검정시험 고급에서도 유관순 누나를 물어보지 않습니다.

왜 그럴까요? 초등교과에서 모두 소화하기 때문입니다. 초등학교 사회과 교과서 역사 편을 보면 유관순 누나에 대한 자세한 소개가 되어 있습니다. 그리고 초등학교생을 대상으로 한 한국사능력검정시험 초급에도 인물 문제로 꽤 자주 출제가 됩니다. 사실 이 조차도 큰 의미가 없는게 박물관에 가거나 하다못해 학교 자료실에 가더라도 상식과 가까운 유관순 누나 이야기는 어디서나 접할 수 있습니다.

왜 고등학교 한국사 교과서에 유관순 누나이야기가 없을까요? 넣을 필요가 없기 때문입니다. 더하기, 빼기, 나누기, 곱하기 같은 사칙연산이 왜 고등학교 수학교과서나 정석에 없냐고 따지는 꼴입니다. 정말 유치하지 않습니까?


2. 그럼에도 불구하고 유관순 열사는 교과서에 있습니다.

한마디 더 하겠습니다. 유관순 열사는 교과서 안에 있습니다. 바로 3.1운동과 대한민국임시정부 관련 부분입니다. 유관순 누나의 의로운 행위가 중요한게 아니라 유관순 누나가 참여했던 3.1운동의 역사적 의의 그리고 그로 인해 만들어진 대한민국임시정부가 중요한 것 아닐까요?

이 부분에 대해서는 모든 검인정 한국사 교과서가 별도의 챕터로 떼어놓고 상세하게 운동의 과정과 결과에 대해 서술하고 있으며 임시정부 관련 사항 역시 1945년까지 매우 소상히 서술하고 있습니다. 또한 수능에서도 최고점인 3점짜리 문제로 배당해서 매해 출제하고 있고, 한국사능력검정시험에서도 매 회 최소 2문제 이상이 이 부분에서 출제가 되고 있습니다.

수많은 유관순들이 함께 목놓아 외쳤던 3.1운동의 역사와 의미, 그리고 그로 인해 가능했던 대한민국 임시정부의 탄생! 고등학생이라면 무엇을 배워야 할까요? 유관순 누나? 아닙니다. 수많은 유관순들이 이루어냈던 3.1운동의 가치와 임시정부의 의미를 숙고해야 합니다. 그것이 고등교육입니다.


3. 누가 이 문제를 제기했을까요?

공교롭게도 이 문제를 제기한 집단은 뉴라이트 계열 혹은 극우라고 불리우는 묘한 사람들입니다. 그리고 그들이 강조하는 역사관에서는 3.1운동과 이를 계승한 대한민국임시정부의 정통성이 없습니다. 그들은 대한민국의 역사적 정통을 부정하며 오직 1948년 건국된 대한민국만이 정통정부라고 주장합니다.

그런 그들이 유관순 누나를 들먹인다? 유관순 누나에 대한 모욕이고, 3.1운동과 대한민국임시정부를 중심으로 한 대한민국의 역사적 정통성에 대한 모욕입니다. 제발 사정을 살펴보고 분노하셨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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