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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쿠시마 원전 인근에 자주 출몰하는 괴상한 안개… 한중일 삼국지

후쿠시마 원전 인근에 자주 출몰하는 괴상한 안개… 한중일 삼국지 기사의 사진
일본 후쿠시마 원전 인근 바다에서 괴상한 안개가 출몰한다는 보도가 나왔습니다. 일본 넷 우익들조차 두렵다며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는데요. 대체 이 괴상한 안개의 정체는 무엇일까요? 27일 한중일 삼국지입니다.

일본의 한 주간지는 최신호에서 ‘후쿠시마 원전 주변에만 발생하는 괴상한 안개’라는 제목의 기사를 보도했습니다.

매체는 후쿠시마 원전 사고 발생 당시 일본 국무총리였던 간 나오토씨와 함께 후쿠시마 원전에서 1.5㎞ 떨어진 바다를 찾아가 현장을 취재했다고 합니다.

매체는 사고 원전의 방사성 유출이 심각한 점을 집중 부각시켰습니다. 후쿠시마 원전 1~3호기 멜트다운으로 오염수가 지하로 스며들었고 이후 바다로 빠져나가면서 토양은 물론 인근 바다까지 오염시켰다고 말이죠.

실제로 매체는 사고 원전에서 1.5㎞ 떨어진 바다를 찾아가 바닷물 1ℓ와 바닷속 15m 아래 모래 3㎏를 채취해 전문기관에 분석을 의뢰했다고 합니다.

우선 바닷물에서는 역시나 세슘137과 세슘134가 검출돼 사고 영향이 여전하다고 합니다. 더 충격적인 점은 우라늄 연료가 핵분열을 일으킨 직후에 방출되는 요오드123이 수차례 변화해 생기는 방사성 물질인 텔루르123이 검출됐다고 합니다. 바닷모래에서도 각종 방사성 물질이 감지됐습니다.

후쿠시마 원전 부지 안을 취재했던 한 저널리스트는 “2년 전부터 바닷가 근처 우물 등에서 고농도의 트리튬이 검출되고 있다”면서 “이 방사성 물질은 삼중화수소라고도 하는데 이 물질이 물과 결합하면서 그 물을 방사능을 띤 특수한 물로 바꾼다. 후쿠시마 원전 근처에 자주 짙은 안개가 끼는데 트리튬의 방출량이 증가한 영향이라는 의견도 있다”고 말했습니다.

취재에 동행했던 지역 인사 또한 ‘괴상한 안개’에 대해 “예전부터 바다에 자주 나왔지만 후쿠시마 원전 인근에서와 같은 안개는 본 적이 없다”고 말했습니다. 아울러 취재팀 전원이 짧은 시간에 피부를 매우 심하게 그을리는 일을 당했다는군요.

매체는 이런 일련의 사건을 근거로 “역시 후쿠시마 원전은 계속해서 엄중한 감시가 필요한 단계”라고 강조했습니다.

일본 네티즌들은 이 기사를 놓고 갑론을박을 벌이고 있습니다.

“두렵다. 보이지 않으니 더 무섭다.”

“바보 기사네. 검출이 됐느냐는 중요하지 않다. 양이 얼마인지가 중요하지.”

“넷우익은 이 기사를 보고도 방사능은 몸에 좋다고 떠들어대겠지.”

“아, 띠 모양을 한 안개라니. 무섭다.”

“수수께끼의 안개가 지속되고 원인 불명의 암이 늘어난다.”

“이것 봐, 각종 암 발생률이 후쿠시마 사고 전 보다 6000% 늘었다.”

김상기 기자 kitting@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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