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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대받은 제제가 섹시? 아이유 불쾌해” 등 돌린 해외 네티즌

“학대받은 제제가 섹시? 아이유 불쾌해” 등 돌린 해외 네티즌 기사의 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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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미국 팝가수가 공지영 작가의 ‘도가니’ 속 아이들에게 섹시함을 느꼈다는 가사를 쓰고 로리타 콘셉트로 이용했다면, 나는 그 가수를 가만두지 않을 거다. 넘으면 안 되는 선이라는 게 있다.”

11일 인터넷에서 뜨거운 공감을 얻은 한 네티즌의 일갈이다. 1000여건이 넘는 좋아요 수를 기록했다. 여러 커뮤니티 사이트로 퍼져 이목을 끌기도 했다. 가수 아이유(본명 이지은·22)의 신곡 ‘제제(Zeze)’ 가사 논란 관련 기사에 달린 댓글이다.

많은 네티즌은 “기가 막힌 비유”라며 엄지를 치켜세웠다. 브라질 소설 ‘나의 라임오렌지나무'의 주인공 제제를 모티브로 한 가사가 해외 네티즌에게는 어떻게 들릴지 보다 쉽게 짐작할 수 있는 방법이라는 것이다.

실제로 해외 팬들이 느낀 충격은 상당한 듯하다. 대체로 의아해하거나 불쾌감을 토로하는 이들이 많았다. 해외 커뮤니티 사이트에 오른 반응 일부를 옮긴다.

“나의 라임오렌지나무 책을 보며 자란 사람으로서 정말 불쾌하네.”

“제제는 아버지에게 극도로 잔인하게 학대 받았고, 애정결핍까지 겪으면서 반항아가 된 아이야. 근데 아이유는 이걸 섹시하고 매력적이라고 봤다는 거야?”

“너무 기이한 생각이네. 제제에게 나무는 부모 학대로부터 벗어나게 해주는 유일한 친구였어. 그런데 아이유가 나무를 그린 시점은 왜곡돼 있는 같아.”

“로리콘(로리타 콤플렉스) 콘셉트와 별개로 봐도 이해가 안돼. 아이유는 어떻게 본인의 섹슈얼리티를 강조하기 위해 학대받는 다섯 살 아이를 이용해도 괜찮을 거라 생각했을까?”

제제는 부모에게 학대 받은 상처를 안고 자란 다섯 살짜리 남자아이다. 그런데 아이유는 노래에 ‘제제, 어서 나무에 올라와 잎사귀에 입을 맞춰/ 나무를 아프게 하면 못써’ ‘넌 아주 순진해 그러나 분명 교활하지/ 어린아이처럼 투명한 듯해도 어딘가는 더러워’ 등 가사를 실었다. 제제를 성적으로 왜곡해 표현했다는 지적이 이어졌다.

아이유가 직접 사과문을 냈고, 동녘 측이 “표현의 자유를 인정한다”는 취지의 입장을 다시 발표하면서 논란은 잦아드는 모양새다. 그러나 영국 가디언 등 외신에까지 소개된 이번 논란은 아이유 커리어에 적잖은 타격이 될 것으로 보인다.

권남영 기자 kwonny@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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