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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리미어12] 일본 꼼수로 한국 ‘핵이득’… 하루 휴식 유난히 꿀맛

[프리미어12] 일본 꼼수로 한국 ‘핵이득’… 하루 휴식 유난히 꿀맛 기사의 사진
사진=포커스뉴스 제공
손대지 않고 코풀었다. 한국은 2015 세계야구소포트볼연맹(WBSC) 프리미어 12에서 일본의 일정 변경 꼼수로 결승전 상대보다 하루를 더 쉬는 행운을 얻었다. 일본이 프리미어 12의 주인으로 행세하며 일정을 뒤죽박죽 변경했지만 결과적으로 숙적 한국에 선물만 안기고 말았다.

한국은 지난 19일 일본 도쿄돔에서 열린 프리미어 12 준결승전에서 일본에 4대 3으로 승리했다. 일본의 선발투수 오타니 쇼헤이(21·니혼햄 파이터스)의 시속 160㎞짜리 투구에 압도돼 0대 3으로 뒤진 9회초 4점을 뽑아 짜릿한 역전승을 거뒀다. 한국은 오는 21일 오후 7시 도쿄돔에서 열리는 결승전으로 진출했다. 미국과 멕시코의 준결승전 승자와 대결한다.

미국과 멕시코는 20일 오후 7시 준결승전을 벌인다. 누가 이기든 휴식 없이 하루 만에 결승전을 벌여야 해서 부담이 크다. 야구의 경기시간이 보편적으로 3~4시간인 점을 감안하면 오후 10~11시쯤 경기를 마치고 다음날 저녁에 결승전을 치러야 한다. 준결승전이 연장전이나 승부치기로 넘어가면 휴식시간은 더 줄어든다.

반면 한국은 충분히 휴식하거나 훈련하면서 하루를 보내고 결승전에 임할 수 있다. 모두 일본이 짜놓은 각본이었다. 일본은 우승을 가정하고 일정을 이렇게 변경해 챔피언 시나리오를 쓰고 있었다.

[참고기사 보기] “엉망진창이네” 일본 위한 준결승 일정 구설수

프리미어 12 일정상 35번 경기(19일 도쿄돔 준결승전)는 당초 미국과 멕시코의 승부였다. 한국과 일본은 36번 경기(20일 도쿄돔 준결승전)에 배정돼 있었다. 그러나 일본야구기구(NPB)는 지난 16일 프리미어 12 입장권 발매 사이트에 “일본이 준결승으로 진출할 경우 35번 경기는 일본전이다”라고 공지했다. 35번과 36번 경기의 대진표를 바꾼 것이다.

준결승전을 하루 앞당겨 결승전까지의 휴식시간을 늘리겠다는 일본의 꼼수였다. 한국과 일본은 35번 경기를 치렀고, 미국과 멕시코는 36번 경기로 밀렸다. 하지만 일본은 준결승전에서 역전패를 당해 챔피언 시나리오를 한국에 빼앗기고 말았다.

일본의 입장에서 비난을 한몸에 받고 이득을 한국에 넘긴 꼴이었다. 한국이 우승할 경우 일본의 속앓이는 더 클 것으로 보인다.

김철오 박구인 기자 kcopd@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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