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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리미어12] “도쿄올림픽 야구 포기?” 일본, 결승전 생중계 취소… 한국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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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과 일본의 프리미어 12 준결승전을 생중계한 SBS 방송 화면
일본 아사히TV가 2015 세계야구소프트볼연맹(WBSC) 프리미어 12 결승전 생중계방송 계획을 철회했다. 아사히TV는 프리미어 12 주관 방송사다. 2020 도쿄올림픽에서 야구의 정식종목 채택을 목표로 힘을 합친 12개 출전국들의 대의명분은 일본의 치졸한 주인행세와 실리추구로 초라하게 변질됐다.

20일 일본 언론들에 따르면 아사히TV는 오는 21일 오후 7시 일본 도쿄돔에서 열릴 예정인 프리미어 12의 결승전 생중계를 다음날인 22일 오전 3시45분 녹화중계로 변경했다. 생중계는커녕 시청률이 미미한 새벽으로 편성시간을 변경했다. 일본이 결승 진출에 실패하면서다. 일본은 전날 도쿄돔에서 열린 프리미어 12 준결승전에서 한국에 3대 4로 역전패했다.

한국은 결승전에서 미국, 멕시코의 준결승전 승자와 대결한다. 일본은 결승전 6시간 전인 오후 1시 도쿄돔에서 열리는 3·4위전으로 밀렸다. 아사히TV는 3·4위전의 생중계는 그대로 편성했다. 결승전만 편성에서 제외한 이례적 조치를 취했다.

프리미어 12는 WBSC와 일본야구기구(NPB)가 주도한 야구 국제대항전이다. 한국, 일본, 미국, 대만 등 12개국은 야구의 국제적 인지도를 높여 5년 뒤 도쿄올림픽에서 정식종목으로 채택하게 만들겠다는 목표로 의기투합했다. 일본은 첫 번째 프리미어 12를 대만과 함께 공동개최했다. 아사히TV는 여기서 주관방송사로 중계권을 확보했다.

일본은 WBSC의 묵인 속에 프리미어 12에서 주인으로 행세했다. 일정도 마음대로 바꿨다. 프리미어 12 일정상 35번 경기(19일 도쿄돔 준결승전)는 당초 미국과 멕시코의 승부였다. 한국과 일본은 36번 경기(20일 도쿄돔 준결승전)에 배정돼 있었다.

그러나 NPB는 지난 16일 프리미어 12 입장권 발매 사이트에 “일본이 준결승으로 진출할 경우 35번 경기는 일본전이다”라고 공지했다. 35번과 36번 경기의 대진표를 바꾼 것이다. 준결승전을 하루 앞당겨 결승전까지의 휴식시간을 늘리겠다는 일본의 꼼수였다. WBSC는 35번 경기에 좌선심을 일본인으로 배정하는 황당한 촌극까지 벌였다.

일본은 준결승전에서 역전패를 당해 챔피언 시나리오를 한국에 빼앗겼다. 일본의 주인행세도 준결승전에서 끝났다. 하지만 아사히TV가 결승전 생중계를 포기하면서 일본은 국제대회 개최국으로서 자격은커녕 야구의 올림픽 재진입이라는 명분조차 상실하고 말았다.

한국에서는 결승전 생중계를 시청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SBS는 결승전 시작 10분 전인 21일 오후 6시50분 편성을 그대로 유지했다.

김철오 기자 kcopd@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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