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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 그런데 누구?”… 토트넘 난입 청년, 해맑게 깡충깡충 “귀여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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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계방송 영상 발췌
해리 케인(22·토트넘 핫스퍼)이 선제골을 넣었을 때 한 청년은 그라운드로 난입했다. 청년은 케인과 부둥켜안은 토트넘 핫스퍼 선수들의 무리로 뛰어들어 깡충깡충 뛰면서 기쁨을 만끽했다. 그러나 광란에 빠진 화이트 하트 레인에서 청년을 향해 손가락질한 사람은 누구도 없었다.

청년의 그라운드 난입 사건은 23일 영국 런던 화이트 하트 레인에서 토트넘이 웨스트햄 유나이티드를 4대 1로 격파한 2015-2016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 13라운드 홈경기에서 발생했다. 득점 없이 맞선 전반 22분 케인의 선제골이 터졌을 때였다.

케인에게 가장 먼저 안긴 동료는 미드필더 델레 알리(19)였다. 그리고 무사 뎀벨레(28·벨기에), 크리스티안 에릭센(23·덴마크)이 차례로 케인에게 안겼다. 네 선수는 서로를 얼싸안으며 선제골의 기쁨을 나눴다. 국제축구연맹(FIFA) A매치 데이 일정에 따라 2주간 휴식한 프리미어리그의 재개를 알린 신호탄에 화이트 하트 레인은 환호성으로 가득했다.

그때 웨스트햄의 골문 뒤쪽 관중석에서 검은색 외투를 입은 금발의 백인 청년이 그라운드로 난입해 선수들에게 달려들었다. 해맑은 표정으로 뎀벨레의 등 뒤에 매달려 깡충깡충 뛰었다. 청년은 곧바로 진행요원에게 붙잡혀 끌려갔다. 축구팬으로 살면서 가장 행복했을 시간은 5초 만에 끝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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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장면은 케인에게 밀착한 중계방송 카메라에 잡혀 지구촌 축구팬들에게 전해졌다. SNS에는 “방금 알 수 없는 누군가가 화면에 나타났다” “토트넘 선수들의 무리 속에 난입 관중이 있었다” “토트넘이 골을 넣어서 한 번 웃고, 닭집 청년 때문에 두 번 웃었다”는 글이 쏟아졌다. ‘닭집’은 싸움닭을 마스코트로 사용하는 토트넘의 한국식 애칭이다.

축구 경기에서 관중의 그라운드 난입은 빈번하게 발생한다. 중요한 경기에서 골이 터졌을 때 그라운드 주변 관중들이 대거 쏟아져 나와 선수들에게 안기는 경우도 종종 발생한다. 관중 난입 사건은 축구팬들의 손가락질을 받지만 이번 해프닝은 청년의 해맑은 표정과 신이 나서 깡충깡충 뛰는 모습에 “귀엽다”는 반응이 많았다.

김철오 기자 kcopd@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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