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엔 소라넷 폐쇄” 경찰청장 의지에 네티즌 흥분

“이번엔 소라넷 폐쇄” 경찰청장 의지에 네티즌 흥분 기사의 사진
진선미 의원(왼쪽)과 강신명 경찰청장

이전이미지다음이미지

강신명 경찰청장이 “소라넷 폐쇄를 위해 미국과 공조하고 있다”고 밝혔다. 최근 7만명이 넘게 참여한 소라넷 폐쇄 인터넷 청원 영향이 컸다는 평가가 나오자 소라넷 회원들은 이 운동을 주도한 여성혐오 반대사이트 메갈리안에 불편한 심기를 드러냈다.

강신명 경찰청장은 23일 국회 안전행정위원회 전체회의실에서 열린 현안보고에서 소라넷 수사 상황을 묻는 진선미 새정치민주연합 의원에 “현재 수사에 착수했고 근원적인 처리를 위해 미국 당국과 협의해 사이트 폐쇄 조치까지 검토되고 있다”고 답했다. 이 발언은 진선미 의원이 유튜브에 공개한 영상으로 확인할 수 있다.
진선미 의원, 소라넷 폐쇄 주장. 경찰청장 폐쇄 약속 영상 보러가기


강신명 청장은 “소라넷 서버가 있는 미국과 긍정적으로 (폐쇄 논의가) 추진이 되고 있다”며 “그 사이트가 폐쇄돼야 한다는 점에서 원칙적인 합의에는 이르렀다”고 덧붙였다.

진선미 의원은 소라넷 폐해에 대해 한차례 언급하며 사이트 폐쇄를 재차 주장했다.

그는 “(소라넷에 올라온) 여성 몰카가 상상을 초월한다고 한다”며 “한 소년이 40대 자신의 엄마 알몸 사진을 올려두고 엄마와 성관계할 남성을 모집한다는 글을 올려 굉장히 폭발적인 반응을 얻고 있다고 하더라”고 기막혀했다.

진선미 의원은 “사안이 크다고 판단해 진행 사항을 알아보려고 질문했다”며 유사사례 재발 방지에 대해서도 당부했고 강신명 청장은 “소라넷 이외 사이트에 대해서도 폭넓게 수사할 것”이라고 답변했다.

경찰청장의 폐쇄 가능성 언급에 일부 소라넷 회원은 분노한 것으로 전해졌다. 특히 소라넷 폐쇄 청원 운동을 펼친 것으로 알려진 메갈리안 회원에 대한 인신공격성 비판을 쏟아냈다. 이는 소라넷 글을 캡처해 공유하는 트위터을 통해 알려졌다.

네티즌들은 소라넷 폐쇄를 위한 미국 공조 수사 소식에 “이번엔 소라넷이 진짜 없어지는 거냐” “해외에 서버가 있으니 절대 처벌 못한다고 하더니 결국 폐쇄되는 거냐” 며 반겼다.

소라넷은 한글 음란물 사이트다. 해외에 서버를 두고 있어 십수년째 수사망을 피하고 있다.

폐쇄 청원 운동을 펼치는 네티즌들은 “여성의 몰카 영상이 유통되고 각종 성범죄 모의가 이뤄진다”며 소라넷 폐쇄를 주장했다. 청원에는 25일 현재까지 7만2000명이 서명했다.


신은정 기자 sej@kmib.co.kr

트위터페이스북구글플러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