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의 ‘I·SEOUL·U’ 셀프디스 공모전… “아이 참냅둬 유, 아이 추워 유” 기사의 사진
사진=pixaba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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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적불명 조어라는 비판을 받은 서울시의 ‘I·SEOUL·U’ 브랜드 네이밍이 패러디 전략으로 치고 나왔다. 서울시는 25일부터 다음달 20일까지 카카오 다음과 함께 ‘I’와 ‘U’ 사이에 ‘SEOUL’을 대체하는 어떤 말을 넣어 함께 즐기자고 제안했다. 온라인 백일장이 시작됐다.

서울시는 ‘I·SEOUL·U’가 “나와 너 사이에 서울이 있음을, 서로 공존하는 서울을 의미”한다고 했다. 열정을 상징하는 붉은색 가운뎃점이 아이와 서울 사이에, 여유를 상징하는 푸른색 가운뎃점이 서울과 유 사이에 있다고 했다. 그런데 일부 시민들이 인천시 재정악화 사례를 들어 “그럼 I Incheon U 이럼 난 파산했다란 뜻이냐”라고 반문하는 등 어떤 언어인지 이해하기 어렵다는 반응이 많았다.

이에 서울시는 다음과 함께 SEOUL을 대체하는 패러디 공모전을 시작했다. 100명을 골라 도너츠 6개짜리 1팩씩 주겠다고 하자 만 하루가 안돼 90개가 넘는 패러디가 도착했다. 제일 많은 건 ‘충청도 사투리형’이다. ‘I’가 “아이”로 발음되고, ‘U’가 ‘유’로 읽히는 점을 활용하는 방식이다. 즉 ‘I·행복해·U’ 이러면 “아이 행복해 유”라고 읽는 것이다. I·참냅둬·U, I·추워·U, I·친구해·U, I·부끄러워·U 등등이 있었다.

I·SEOUL·U를 두고 이 무슨 콩글리시인가라고 비웃었던 쪽에선 영어 문법에 철저한 문장을 응모했다. I·AND·U, I·Love·U, I·SAVE·U, I·want·U, I·AM.WITH·U 등이 뒤따랐다.

문장의 뜻과는 상관없이 직장생활의 애환을 담은 작문도 있었다. I·야근·U, I·구야근하기싫구만·U등을 비롯해 I·GongMooWon·U도 눈에 띄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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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성규 기자 mainport@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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