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주 이름 큰 능력 있도다"…암살자를 멈추게 한 한마디

[영상]
교회 예배 도중 한 남자가 품에 감춰둔 흉기를 꺼내려 하고 있다. 영상 캡처
“주의 이름이 그를 멈추게 했다. 이것은 기적이다.”

콜롬비아 수도 보고타의 한 교회에서 주일 예배 도중 미스테리한 일이 벌어졌습니다. 영국 데일리익스프레스는 20일(현지시간) 콜롬비아의 한 교회에서 벌어진 일을 보도했습니다. 한 남자가 흉기를 숨긴 채 들어와 성직자를 해치려 했지만 알 수 없는 힘에 밀려 뜻을 이루지 못했다는 내용입니다.

교회 내부의 CCTV에는 흉기를 든 이 남자의 모습이 정확하게 찍혔습니다. 영상을 보면 이 용의자는 신자들의 자리 맨 앞줄에 앉아 있습니다. 이 교회가 올린 전체 동영상을 보면 이 용의자는 처음 이 교회를 방문하는 듯 교회 앞에서 서성거리는 모습부터 나옵니다. 그러자 교회 앞에 있던 여성 인도자가 이 남자에게 말을 걸고 교회 안으로 데리고 들어와 비어 있던 맨 앞자리로 안내합니다.

맨 앞줄에 앉아 두리번거리던 이 남자는 예배 도중 갑자기 자리에서 나와 품에 숨겼던 커다란 흉기를 꺼내 듭니다. 흉기를 쥔 채 연단을 향하는 계단을 찾는 듯 잠시 두리번거리더니 얼굴을 가리고 있던 후드 티셔츠의 모자를 끄집어 내립니다. 그리곤 연단 앞에 있던 성직자에게 다가갑니다.

성직자는 흉기를 든 채 자신에게 다가오는 그 남자에게 “주 이름 큰 능력 있도다(There is power in the name of Jesus)”라는 얘기를 같은 톤으로 반복했다고 합니다. 그러자 흉기를 든 남자는 갑자기 무언가 거대한 힘에 사로잡힌 듯 멈춰서더니 뒤로 넘어집니다.

갑작스런 광경에 당황하고 있던 신도들이 뛰쳐나와 넘어진 남자에게서 흉기를 빼앗습니다. 신도들은 바닥에 넘어져 있는 그 남자의 주변에 둘러서서 박수를 치며 성직자가 그에게 했던 말(주 이름 큰 능력 있도다)을 계속 반복해 외쳤다고 합니다.

이 교회는 지난 10일 예배 도중 발생했던 이 사건 영상을 교회 웹사이트에 올렸습니다. ‘후드를 입은 남자가 성직자를 공격하려 했으나 신성한 이름의 힘에 압도당하다’는 제목을 함께 붙였다고 하네요. 이 일은 당연히 현지에서 커다란 화제가 됐습니다.

그래서인지 일각에선 교회가 신도를 많이 끌어들이기 위해 연출한 모습이 아니냐는 의혹을 제기하기도 했다고 합니다. 하지만 성직자는 현지 라디오와의 인터뷰에서 “아무 것도 숨기는 것이 없으며 영상은 진실”이라고 말했습니다. 그는 “조작이 아니냐는 의심을 알고 있지만 그건(의심) 사실이 아니다”라고 거듭 강조했습니다.



정승훈 기자 shjung@kmib.co.kr
트위터페이스북구글플러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