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회누나 97] 네티즌들의 일침, “이번만큼은 불교계가 잘못한 거 같다”

[교회누나 97] 네티즌들의 일침, “이번만큼은 불교계가 잘못한 거 같다” 기사의 사진
사진=미션 라이프 신문기사 화면
교회누나의 천국 이야기 아흔 일곱 번째 이야기

최근 한국교회에 대한 실망스런 소식과 비윤리적인 사건들을 통해서 교회에 대한 불신이 더욱 깊어지고 있는 가운데 연예인들의 개인적인 신앙고백이 방송을 통해 노출되는 것에 대한 불교계의 반발이 재기되었습니다.

국민일보 미션라이프 신문은 지난 3일 “기독 연예인 ‘하나님께 감사’ 소감 왜 줄어드나 했더니...불교계, 방송사에 ‘자제’ 압력”이라는 제목의 기사가 독자들에게 소개하였습니다.

[관련기사보기] 기독 연예인 “하나님께 감사” 소감 왜 줄어드나 했더니… 불교계, 방송사에 ‘자제’ 압력

기사의 내용을 요약하면 ‘연말 각 방송사 시상식에서 들을 수 있었던 크리스천 연예인들의 “하나님 감사합니다, 하나님께 영광 돌립니다”는 연말 각 방송사 시상식에서 흔히 들을 수 있는 기독 연예인들의 수상소감입니다. 하지만 불교계가 개인의 종교 표현의 자유를 침해하면서까지 방송사에 압력을 행사해 이 같은 수상소감은 해마다 줄고 있다는 소식’이었습니다.

이와 관련해 미션라이프 페이스북을 담당하고 있는 페북지기도 지난 3일 “개인의 믿음에 대한 신앙표현은 자유이자 권리입니다. 타인의 종교적 신념을 존중하지 못하는 불교계의 이러한 움직임이 부처의 가르침인지 과연 묻고 싶군요. 나중에는 수상소감 멘트 정해줄 기세네요”라는 멘션과 함께 이 기사를 페이스북에 포스팅 했습니다.

일반적으로 페이스북에 기사를 포스팅 하면 “좋아요”만 누르고 조용하게 숨어있던 페이스북 친구들(이하 페친)의 반응이 예상외로 뜨거웠습니다.

페이스북에는 수많은 댓글이 이어지며 “기독교도 공문 보내서 대항 합시다” “불교계의 지나친 종교억압“ “불교 연예인은 부처님께 감사드리면 되잖아” “헌법에도 있는 표현의 자유가 존중되어야 합니다”라며 대부분이 황당하다는 반응을 보였습니다.

또한 미션라이프 페이스북 뿐만 아니라 포털 사이트 네이버, 다음에서도 이 기사에 대해 네티즌들이 다양한 반응을 쏟아냈는데요. 특히 재미있는 댓글이 눈에 띄었습니다.

네티즌들은 “그럼, 국내 히잡도 금지 하세요” “불교가 갑질이네요” “지하철 봉은사역 이름은 괜찮고?” “자꾸 그러면 하나님한테 혼난다” “돌부처가 해줄 수 있는 것이 없으니” “산속 깊은 곳에 가서 조용히 참회하길 바랍니다”라는 댓글로 웃음을 자아냈습니다.

한 가지 주목할 만한 사실은 안티 기독교인들의 반응이었습니다.

평소 기독교에 대한 반감을 드러내며 ‘개독교’라고 통칭하며 비난하던 네티즌들은 “내가 개독을 싫어하지만 이번만큼은 불교 쪽이 잘못한 거 같다”, “개독교가 극혐이긴 한데 저렇게 수상소감까지 간섭 하는 건 좀 아닌 듯” “하나님께 감사한 사람들은 그렇게 하고 부처님께 감사한 사람들은 그렇게 하면 되지”라며 기독교를 옹호하고 나섰죠.

물론 익명성이 보장되는 인터넷 공간에서 그들이 기독교인인지 아니면 그들의 말처럼 안티 기독교인인지 확인 할 수는 없습니다. 하지만 그들의 댓글에서 드러난 일반적인 의견은 헌법에서 보장된 개인의 표현의 자유를 인정하자는 것과 종교에 대한 일반인들의 비판적 시선이 기독교계에만 향한 것이 아닌 사회의 한 주체로써 종교의 역할에 대한 요구였다는 인식을 드러내어주는 일면이 아닐까 생각이 듭니다.

한국교회가 사회 안에서 세상의 빛과 소금의 역할을 제대로 감당하고 세상의 상식을 넘어서는 윤리성과 신행일치(믿는 것을 그대로 행한다는 뜻)의 모습을 드러낼 수 있다면 한국사회 속에 뿌리박힌 기독교에 대한 불신과 실망을 회복 할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해 보게 되는 네티즌들의 반응이었습니다.

박효진 기자 imhere@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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