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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보검 “나도 정환이 남편인줄… 어쩌다 남편 돼 어남택”

박보검 “나도 정환이 남편인줄… 어쩌다 남편 돼 어남택” 기사의 사진
사진=블러썸엔터테인먼트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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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남택(어차피 남편은 택)으로 귀결된 tvN ‘응답하라 1988’(응팔) 결말에 대해 배우 박보검(23)도 얼떨떨해했다.

4일 서울 종로구 팔판로 한 카페서 진행된 국민일보와의 인터뷰에서 박보검은 “응팔 19~20회차 촬영 전까지는 제가 덕선(혜리)의 남편이 될 줄 몰랐다”면서 “어쩌다가 남편이 됐다. 그래서 어남택인가 보다”라며 웃었다.

그는 “혜리씨는 16화쯤 감독님께 여쭤봐 (남편이 누군지) 알았다고 하더라”며 “근데 저한테는 한마디 말도 없었다”고 짐짓 섭섭해 했다.

워낙 철통보완을 유지한 작품이었기에 그랬다. 오죽하면 성인 덕선을 연기한 이미연의 등장을 출연자들조차 방송 보고 알았을 정도다.

“1화를 응답하라 식구들이랑 다 같이 봤는데 다들 놀랐어요. 2015년 버전이 있는지 전혀 몰랐거든요. 감독님도, 스태프들도, 아무도 말씀 안 해주시고…. ‘내레이션이 누구지?’하고 있는데 마지막에 이미연 선배님이 나오시는 거예요. ‘덕선이가 이미연 선배님이 된다면 우리는 누구일까’ 막 궁금해 하고 그랬어요.”

박보검은 “후반부 가면 갈수록 ‘택이가 덕선이를 좋아하네?’ 생각하다가 ‘그래도 마지막엔 준열이 형이 남편인가 보다’ 했다”며 “시청자들의 마음을 들었다 놨다하는 반전이 있으리라 생각했다”고 얘기했다.


택이가 남편이라는 사실은 잘못 건네받은 대본을 보고 알아챘다. 그는 “후반부에는 A4용지로 된 쪽대본을 급히 받아 촬영을 했는데 제게 어른 대본을 잘못 주셨다”며 “거기에 중국 호텔에서 찍은 사진에 대한 묘사가 적혀 있어 ‘내가 남편이구나’ 알게 됐다”고 말했다.

‘어? 나야?’ ‘나구나.’ 어남택이란 사실을 깨달은 뒤 박보검의 첫 느낌은 그랬다. 막판 반전이 없었던 거다. “뭔가 신기하면서도 어리둥절했던 걸로 기억한다”는 게 그의 말이다.

“저도 정말 정환(류준열)이가 남편이 될 줄 알았어요. 제가 시청자 입장으로 봐도 정환이가 너무 멋있고 매력적이었거든요. 남자가 봐도 설렐 정도로 연기를 너무 잘하셨죠. (류)준열이 형은 대본 그 이상의 것을 막 보여주셨어요. 형을 통해서 많이 배울 수 있었어요.”

박보검은 “드라마 시작할 때부터 감독님께서 너희 모두가 주연이고 주인공이라고 말씀하셨다”며 “저는 응답하라 시리즈 애청자로서 그 시리즈에 합류한 것만으로 영광이라 생각했다”고 얘기했다.

“누가 남편이 되든 덕선이가 행복한 선택을 하길 바랐다”는 그는 “처음부터 남편에 연연하거나 형들과 경쟁 혹은 시기·질투하는 건 전혀 없었다. 좋은 분들과 좋은 작품을 함께한 것만으로 행복했다”고 전했다.

영화 ‘블라인드’(2011)로 데뷔한 박보검은 스크린과 브라운관을 오가며 다양한 작품을 선보였다. 천재 바둑소년 최택 역을 맡은 응팔을 통해 일약 스타덤에 올랐다. 차기작은 아직 결정되지 않은 상태다.

권남영 기자 kwonny@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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