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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세돌 충격의 2연패… 알파고 1승 더하면 인간 초월

구글 딥마인드 챌린지 매치 2국… 이세돌 211수 만에 백 불계패

왼쪽이 이세돌 / 사진=구글 제공

인간이 또 졌다. 인공지능은 이제 1승만 더하면 인간을 초월한다.

 프로바둑 9단 이세돌(33)은 10일 서울 종로구 새문안로 포시즌스호텔에서 열린 구글 딥마인드 챌린지 매치 2국에서 인공지능 프로그램 알파고(AlphaGo)를 상대로 211수 만에 백 불계패했다. 이세돌은 백, 알파고는 흑이었다.

 알파고는 전날 1국에서 186수 만에 백 불계승을 거뒀다. 프로바둑 9단 중 세계 최정상급 기사인 이세돌을 상대로 2연승했다. 구글 딥마인드 챌린지 매치는 5국에서 먼저 3승을 거둔 쪽이 우승한다. 알파고는 오는 12일 3국을 이기면 우승을 확정한다.

 알파고는 이세돌이 1국에서 뒀던 수들을 학습한 듯 보였다. 이날 3수에서 좌상귀 소목(小目)에 돌을 올렸다. 이세돌의 1국 첫수였다. 알파고는 그동안 공식 대국에서 소목을 짚지 않았다.

 대국 초반엔 약 1분씩 제한시간을 사용하면서 일정한 흐름을 유지했다. 중후반엔 변칙수를 뒀지만 균형을 잃지 않았다.

 한때 이세돌이 손에 잡은 것으로 보였던 기세는 1국과 마찬가지로 후반에 알파고 쪽으로 급격히 기울었다. 알파고의 패착처럼 보였던 수들은 결과적으로 스스로 만든 정수였다.

 이세돌은 제한시간 2시간을 넘겨 초읽기까지 들어갔지만 반전은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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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철오 기자 kcopd@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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