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찬호, 더민주 (X) 리디아 고 (O)… “짝사랑은 슬퍼요”

리디아 고 인스타그램

더불어민주당(더민주)의 영입 제안을 고사한 것으로 알려진 박찬호(43)는 지금 무엇을 하고 있을까. 미국 애리조나주 피닉스 사막의 골프장에서 여유를 만끽하고 있었다.

 박찬호의 행적은 여자 프로골퍼 리디아 고(19)의 인스타그램에서 발견됐다. 리디아 고는 미국 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JTBC 파운더스컵 개막을 하루 앞둔 17일 피닉스 사막의 와일드파이어 골프장에서 박찬호와 다정하게 촬영한 사진 인스타그램에 공개했다. 오후 2시쯤 사진 3장을 연달아 올렸다.

 박찬호는 JTBC 파운더스컵 프로암에서 리디아 고의 일일캐디를 자처했다. 프로암은 프로와 아마추어가 짝을 이루고 출전하는 이벤트 대회다. 박찬호는 무거운 캐디백을 매고 리디아 고를 보조하면서 다정하게 사진을 촬영했다. 박찬호와 리디아 고는 모두 행복한 표정을 지었다. 4·13 총선 공천 과정에서 혼란에 빠진 더민주 안팎과는 다른 분위기다.

 박찬호는 최근 더민주로부터 영입 제안을 받았지만 고사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국일보는 “더민주의 한 인사가 세종을 포함한 충청 지역에서 출마할 수 있겠느냐고 제안한 것으로 전해졌다”고 보도했다.

 박찬호는 충남 공주 출신이다. 공주중, 공주고를 졸업했다. 한양대에 재학 중이었던 1994년 LA 다저스에서 미국 프로야구 메이저리그로 입문했다. 코리안 메이저리거 1호다. 박찬호는 2012년 고향 충청도를 연고로 둔 한화 이글스에서 한 시즌을 활약하고 은퇴했다. 야구를 향한 열정과 애향심으로 선택한 선수인생의 종착지였다.

코리안 메이저리거 1호 박찬호(왼쪽)와 더불어민주당 비상대책위원회 대표 김종인 / 사진=국민일보 DB, 뉴시스

 더민주 측 인사는 박찬호의 충청도 내 입지를 고려해 영입을 제안한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정청래(서울 마포을), 탈당한 이해찬(세종) 등 현역 의원들을 공천에서 배제하고 잡음에 휘말린 더민주는 박찬호 영입 실패 소식으로 여론의 역풍을 맞았다. SNS에서는 “대안이 운동선수인가” “표를 구걸하지 말라”는 비난이 빗발쳤다.

 네티즌들은 더민주 앞에선 싸늘하고 리디아 고와 화기애애한 박찬호를 보면서 헛웃음을 터뜨렸다. 인스타그램의 한 네티즌은 “더민주는 박찬호에게 러브 콜을 보냈지만 정작 박찬호의 시선은 리디아 고 쪽을 향하고 있었다. 짝사랑은 언제나 슬프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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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철오 기자 kcopd@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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