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년차 소방관 월급이 157만원… “이래도 꿀직업이냐”


급여합계 182만8560원, 실수령액 156만9890원.국민의 안전을 책임지는 소방관의 월급봉투가 인터넷에 공개돼 논란이 되고 있다. 
자신을 5년차 구조대원이라고 밝힌 네티즌 '옵저***'는 17일 오후 자동차 커뮤니티 보배드림에 월급명세서를 찍은 사진과 글을 올렸다. 
'옵저***'는 일부 네티즌이 소방관을 대기업 이상으로 월급을 받는 '꿀직업·꿀보직'이라고 주장하자 열악한 현실에도 묵묵히 일하는 동료들의 사기를 꺾지 말라며 자신의 월급을 공개했다. 
사진을 보면 본봉 132만원, 위험수당 4만5000원, 화재진화수당 7만2000원 등 6가지 수당이 모두 합쳐 50만원이다.  

그는 "소방관들은 월급을 더 달라고 한 적 없다. 장비·인력부족 해소와 국가직전환이 더 시급하다"면서 "당장 구조나 화재 출동이 없으니 편하다고 하는데 소방관은 언제든 목숨을 걸어야 하는 직업"이라며 "화재현장 한번 가본 적 있냐?"며 되물었다.
정부는 2016년 1월부터 고위험 현장공무원 약 10만여명에게 지급되는 위험근무수당을 2008년 이후 처음으로 인상했다.

소방공무원의 경우 화재진화를 위해 출동할 경우 하루 4회 이상 출동해야만 가산금(건당 3000원)을 받을 수 있었던 것을, 출동을 한 번이라도 하면 그날 3000원의 출동가산금을 지급하고 출동건수가 3회를 초과하면 매회마다 3000원을 추가로 가산하도록 바꿨다.  위험수당이 8년 만에 올라 임금인상 효과를 거뒀지만, 여전히 미흡하다는 지적이 많다.네티즌들은 "소방공무원은 나라에서 충분히 대우를 해줘야 하는 직업"이라며 응원했다.

이에 대해 국민안전처 산하 소방방재청 관계자는 "(인터넷에 올라온 내역이) 5년차 6호봉 소방교의 월급명세서가 맞다"고 확인한 뒤 "다만 월 30~40만원 정도 지급되는 초과 근무 수당이 내역에 빠져 있다"고 설명했다.

정지용 기자 jyjeong@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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