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옹알스, 한국 코미디 최초로 호주 시드니 오페라하우스 공연 기사의 사진
옹알스가 18일 호주 시드니 오페라하우스에서 열린 시드니 코미디 페스티벌 개막 갈라공연에서 연기하고 있다. 옹알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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넌버벌(비언어) 퍼포먼스 그룹 옹알스가 한국 코미디 공연으로는 처음 호주 시드니 오페라하우스 무대에 섰다.

옹알스는 18일(현지시간) 저녁 시드니 오페라하우스의 메인홀인 콘서트홀(2679석)에서 열린 제12회 시드니 코미디 페스티벌 개막 갈라공연에 참가했다. 이날 개막 갈라공연을 시작으로 5월 15일까지 시드니 곳곳에서 열리는 제12회 시드니 코미디 페스티벌에는 11개국 220개 팀이 참가했으며, 이 가운데 15개 팀만이 개막 갈라공연에 초청됐다. 개막 갈라공연은 티켓 가격이 99.50(8만8000원)~119.90(10만6000원) 호주 달러로 상당히 비싼 편이지만 지난 4년간 모두 조기 매진될 만큼 인기가 높다.

옹알스는 개막 갈라공연 이후인 4월 19~25일 시드니 타운홀과 야외에서 모두 7회 공연을 가진다. 시드니 코미디 페스티벌 홈페이지에 소개된 6개의 주요 공연 가운데 포함된 옹알스는 특히 어린이를 위한 작품으로 추천됐다. 이미 거의 모든 회차가 매진에 가까운 상태다.

옹알스는 앞서 호주 멜버른 국제 코미디 페스티벌에 초청받아 3월 24일~4월 17일 스피겔텐트 극장(320석) 등에서 18회 공연을 가진 바 있다. 3년째 초청받은 옹알스는 첫날 매진된 것을 시작으로 객석 평균 점유율 90%를 기록했으며, 현지 TV와 신문 등에도 소개됐다. 특히 올해는 항공 및 숙박비와 기본 개런티 외에도 티켓 판매 수익 1억2000만원을 축제 측과 8대 2로 나누는 성과를 거뒀다.

지난 2007년 KBS ‘개그 콘서트’의 코너로 시작된 옹알스는 언어의 장벽 없이 누구나 웃을 수 있는 공연을 지향하고 있다. 아이들의 옹알이와 우스꽝스러운 분장을 기본으로 몸 개그, 마임, 마술, 저글링 그리고 비트박스 등을 더해 국내외에서 큰 인기를 끌고 있다. 2010년, 2011년 영국 에딘버러 프린지 페스티벌에 2년 연속 참가해 별점 5개를 받으면서 본격저인 해외 진출에 나선 이후 2012년 영국 템즈 페스티벌, 2014년 스위스 몽트뢰 코미디 페스티벌과 호주 멜버른 코미디 페스티벌 등에 잇따라 초청받았다.

옹알스의 조준우 대표는 “여러 팀이 개막 갈라공연 무대에 섰기 때문에 리허설을 꼼꼼히 하지 못했지만 관객들의 반응이 좋아서 자신감을 얻었다”면서 “현지 신문들의 인터뷰 요청이 들어온 상태인데, 어떤 반응을 보일지 궁금하다”고 밝혔다.

장지영 기자 jyjang@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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