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0대 국회의원 선거 직후에 실시된 차기 대선주자 양자대결에서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전 대표와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이 초박빙 접전을 벌이고 있고, 반기문 사무총장과 안철수 국민의당 상임공동대표 간에서는 반 사무총장이 안 상임대표를 오차범위 밖에서 앞서는 것으로 나타났다.
 CBS 김현정의 뉴스쇼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대표 이택수)가 실시한 2016년 4월 월간 정례 차기 대선주자 양자대결 지지도 조사 반기문-문재인 양자대결에서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전 대표가 42.8%,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이 42.3%를 기록해 두 주자가 0.5%p 차의 초박빙 접전을 벌이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반기문-안철수 양자대결에서는 반기문 사무총장이 41.0%로 안철수 국민의당 상임공동대표(32.3%)를 오차범위 밖인 8.7%p 우세한 것으로 나타났다. ‘잘모름’은 각각 순서대로 14.9%, 26.7%로 집계됐다.
 세부적으로 보면, 먼저 지역별로는 서울(문 42.8% vs 반 35.4%, 반 39.2% vs 안 32.2%)과 경기·인천(문 47.0% vs 반 42.5%, 반 39.1% vs 안 33.8%) 등 수도권에서는 문재인 전 대표가 반기문 사무총장보다 더 많은 지지를 받고, 반 사무총장은 안철수 상임대표에 비해 더 높은 지지를 받는 것으로 나타났다.
 대전·충청·세종(반 43.9% vs 문 35.8%, 반 44.1% vs 안 33.9%)과 부산·경남·울산(반 49.1% vs 문 39.0%, 반 46.4% vs 안 26.1%), 대구·경북(반 57.2% vs 문 27.4%, 반 58.1% vs 안 18.8%) 등 충청권과 영남권에서는 반 사무총장이 문 전 대표와 안 상임대표 모두에게 우세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들 지역에서의 문재인 전 대표와 안철수 상임대표의 지지율을 비교해 보면, 문 전 대표가 안 상임대표보다 상대적으로 경쟁력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광주·전라(문 53.4% vs 반 27.2%, 안 46.1% vs 반 25.5%)에서는 문재인 전 대표와 안철수 상임대표 모두 반기문 사무총장에 우세하고, 문 전 대표가 안 상임대표에 비해 경쟁력이 소폭 우세한 것으로 분석된다.

연령별로는 20대(문 61.0% vs 반 26.9%, 안 35.8% vs 반 24.2%), 30대(문 61.8% vs 반 20.3%, 안 34.1% vs 반 24.5%), 40대(문 56.5% vs 반 30.4%, 안 37.8% vs 반 29.6%) 등 40대 이하에서는 문재인 전 대표가 50%대 중반 또는 60%대 초반의 지지율로 큰 격차로 반기문 사무총장을 앞섰고, 안철수 상임대표 역시 문 전 대표의 지지율보다는 낮으나 30%대 중반의 지지율로 반 사무총장에 우세한 것으로 조사됐다.

50대(반 53.4% vs 문 30.4%, 반 50.6% vs 안 33.6%)와 60대 이상(반 73.0% vs 문 12.0%, 반 69.2% vs 안 21.9%)에서는 반기문 사무총장이 50%대 초중반 또는 70% 전후의 지지율로 문 전 대표와 안 상임대표 모두에 우세했고, 이들 연령층에서 안 상임대표가 문 전 대표에 비해 상대적으로 지지율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지지정당별로는 새누리당 지지층(반 84.5% vs 문 5.8%, 반 82.8% vs 안 8.7%)에서는 반기문 사무총장이 80%대 초중반의 지지율로 문 전 대표와 안 상임대표를 압도적으로 앞서는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더민주 지지층(문 86.4% vs 반 6.5%, 안 27.9% vs 반 21.6%)은 문재인 전 대표에게 80%대 중반의 압도적인 지지 의사를 표현했고, 반기문-안철수 대결에서는 안철수 상임대표에게 보다 많은 지지를 보냈다.

국민의당 지지층(반 50.3% vs 문 23.8%, 안 65.4% vs 반 26.2%)은 대다수가 안철수 상임대표를 지지했으나 지지율은 60%대 중반으로 반기문 사무총장이 새누리당 지지층에서 기록한 지지율과 문재인 전 대표가 더민주 지지층에서 기록한 80%대 중반의 지지율보다는 약 20%p가 낮았다.

한편 국민의당 지지층은 반기문-안철수 대결에서 더민주 지지층이 안 상임대표에게 더 많은 지지를 보낸 것과 달리, 반기문-문재인 대결에서 반기문 사무총장에게 보다 많은 지지 의사를 표현한 것으로 나타났다.

마지막으로 이념성향별로 보면, 보수층(반 76.0% vs 문 13.1%, 반 72.2% vs 안 14.2%)에서는 반기문 사무총장이 70% 이상의 지지율로 문재인 전 대표와 안철수 상임대표를 압도했다. 중도층(문 46.7% vs 반 39.0%, 안 40.6% vs 반 35.9%)에서는 문 전 대표와 안 상임대표 모두가 반 사무총장을 앞섰고, 문 전 대표가 안 상임대표에 비해 경쟁력이 소폭 우세한 것으로 나타났다. 진보층(문 70.7% vs 반 17.2%, 안 41.2% vs 반 20.2%)에서는 문재인 전 대표가 70% 이상의 지지율로 반 사무총장을 압도했고, 안철수 상임대표의 지지율 역시 40%대 초반으로 반 사무총장에 비해 높으나 문 전 대표에 비해서는 약 30%p가 낮다.

이번 조사는 4월 18일과 19일 이틀간 전국 만 19세 이상 남녀 1,012명을 대상으로 휴대전화(60%)와 유선전화(40%) 임의전화걸기(RDD) 자동응답 방식으로 진행했고, 2015년 12월 행정자치부 주민등록 인구통계 기준 성, 연령, 권역별 인구비례에 따른 가중치 부여를 통해 통계 보정했다. 응답률은 3.1%(총 통화 32,645명 중 1,012명 응답 완료),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p이다.

김영석 기자 yskim@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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