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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레리노 정영재 “아내 박예은, 딸과 주일 예배 행복해요”…스타인헤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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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레리노 정영재와 딸 서빈. 포토그래퍼 BAKI 제공
국내 최정상 발레리노 정영재(32)가 결혼 후 가정을 꾸리며 더욱 행복한 믿음 생활을 하고 있다. 정영재의 아내는 발레리나 박예은(27). 국립발레단에서 함께 활동한 두 사람은 2011년 2월 연애를 시작한 후 2년 반 동안 사랑을 키워오다 2013년 11월 결혼식을 올렸다. 두 사람은 지난해 3월 사랑스러운 딸을 얻었다.

지난 16일 서울 서초구 예술의전당 연습실에서 국립발레단 제164회 정기공연 ‘봄의 제전’ 연습에 한창인 정영재를 만났다. 그는 “제가 중학교 3학년 때 러시아로 유학을 갔다”며 “그때 제가 없어서 집안 분위기도 그렇고 어머니가 우울증이 생겼다”고 했다. “당시 어머니가 지인의 권유로 부산의 수영로교회에 나가기 시작했고 우울증에서 회복이 되셨다”며 “저도 어머니가 교회를 다니기 시작하면서 가게 됐는데 아내를 만나면서 더 열심히 다니게 됐다”고 덧붙였다.

발레의 본고장인 러시아에서 발레를 갈고 닦은 정영재는 2007년 뉴욕 국제발레콩쿠르 특별상, 2007년 제4회 서울국제무용콩쿠르 문화관광부 장관상을 수상했다. 특히 2010년 아라베스크 콩쿠르에서는 대회사상 최초로 만점을 받으며 ‘그랑프리’와 ‘베스트 듀엣상’의 주인공이 됐다. 현재 국립발레단 수석무용수로 다수의 작품으로 관객과 만나고 있다.

정영재는 아침부터 밤까지 일주일 내내 연습실에서 구슬땀을 흘리는 연습벌레이기도 하다. 하지만 주일은 온전히 가족과 함께 예배를 드리는 시간이다. 그는 현재 지구촌교회에 아내, 딸과 함께 출석하고 있다.

그는 “러시아에서 5년, 영국에서 2년을 비롯해 콩쿠르 때문에 해외를 자주 나가 있었고 부산에서 서울로 온 거라 늘 혼자 있는 시간이 많았다”며 “아내를 만나 결혼했는데 장모님, 장인어른도 믿음이 너무 좋으셨다. 지금은 두 분과 함께 아내, 딸과 예배를 드리고 가족이 모여 식사를 한다. 주일의 소소한 일상이 행복하고 평안하다”고 말했다.

정영재의 어머니는 아들의 공연이 있을 때마다 기도의 자리를 지키고 있었다. 정영재는 “제가 콩쿠르가 있거나 공연이 있을 때는 늘 새벽기도와 금식기도를 하신다”며 “어머니, 그리고 장모님 장인어른이 기도를 많이 해주신다”고 했다.

정영재는 안무가로도 변신해 창작물을 올리기도 했다. 강수진 예술감독이 지난해 여름 단원들의 제2의 재능을 키우고, 국립발레단만의 독창적인 작품을 발굴하기 위해 안무가 육성프로젝트 ‘KNB 무브먼트 시리즈’를 시작했다.

정영재는 “영국 국립발레단에서 2년 동안 활동하면서 안무가의 꿈도 자연스럽게 생겼다”며 “보통 외국 발레단은 상주안무가가 있다. 우리나라는 아직 거의 없어서 대부분 외국에서 작품을 사 온다. 영국 발레단에서는 실험적인 작품을 많이 한다. 유럽에서는 안무가가 인지도도 높고, 발레의 유행도 좌지우지한다. 한국 발레단에서도 무용수에게 창작의 기회가 주어지고 그걸 보여줄 수 있는 무대들이 많아져서 자연스럽게 좋은 안무가들이 많이 나오면 좋겠다”고 소망했다.

조경이 기자 rookeroo@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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