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억 저편에서 끄집어낸 삶의 소소한 풍경 신철 작가 ‘기억풀이’ 개인전 전북도립미술관 서울관 기사의 사진
기억풀이_나 여기있어요 72.7×91.02cm Acrylic on Canvas 2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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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억 저편의 아스라한 삶의 풍경을 밝고 따스한 채색으로 표현하는 신철 작가의 개인전이 4월 27일(수)부터 5월 3일(화)까지 서울 종로구 인사동길 전북도립미술관 서울관(가나인사아트센터 6층)에서 열린다.

작가 특유의 동화적인 시선과 다양한 감정들을 때로는 화사하게 때로는 무덤덤하게 드러내는 ‘기억풀이’ 시리즈를 선보인다. ‘나 여기 있어요’ ‘님이 오시네’ ‘설렘’ ‘향가’ ‘봄날’ 등 작품에서 보듯이 그의 그림은 따뜻하면서도 외롭다.

누구나 한번쯤 경험해봤음직한 유년 시절의 사랑과 이별, 고독과 그리움 등이 살포시 묻어난다. 소박함과 해학, 향기로운 감성과 연민의 감정이 화면에 깃들어 있다. 작가의 ‘기억풀이’ 시리즈에는 인간 내면의 서정미와 삶을 관통하는 여운이 실타래처럼 놓여 있다.

시공을 초월해 인간의 향수와 기억을 전하는 그림들은 핵심적인 상징들만을 배치해 여백의 미학과 더불어 회화적 원숙미가 더해졌다. 추상과 구상의 접점에서 새로운 창작을 위해 끊임없이 시도하고 연구해온 결과라고 하겠다.

작가의 신작들은 지루하지 않고 무언의 아우라(aura)로 내레이션을 전하고 있다. 그림은 관람객들에게 질문한다. 삶의 근원은 무엇인지. 행복은 어디에 있는지. 그리고 대답한다. “행복과 이상세계는 저 멀리 있는 게 아니라 바로 우리 곁에 있다”고(02-720-4354).

이광형 문화전문기자 ghlee@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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