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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CCK 김조광수씨 초청 행사 외부에 공개하지 않키로

동성애 반대측 "이야기 마당이니 문 열어달라" 촉구

NCCK 김조광수씨 초청 행사 외부에 공개하지 않키로 기사의 사진
김조광수씨가 자신의 SNS에 올린 NCCK 이야기마당 포스터와 소개글.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NCCK)가 동성결혼 합법화 소송을 진행 중인 김조광수씨를 초청해 개최하려던 행사를 외부에 공개하지 않기로 했다.

NCCK는 27일 탈동성애인권포럼 이요나 대표에게 보낸 공문에서 “행사에 반대하는 분들의 항의 과정에서 빚어진 폭언 등 이야기마당을 무산시키려는 일련의 상황 등을 고려할 때 행사의 원활한 진행을 위해서 내부간담회로 행사를 진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에 따라 28일 서울 종로구 한국기독교회관에서 열리는 ‘차별 없는 세상을 꿈꾸는 이야기 마당-김조광수 감독과 함께 차이를 듣다’에는 예장통합, 기감, 기하성, 성공회 등 NCCK 회원교단 목회자만 참석할 수 있다.

정진우 NCCK 인권센터 소장은 “행사는 원래 내부 이야기 마당으로 기획됐다”면서 “회원교단 목회자는 참석할 수 있지만 성도들은 대중적 행사가 아니니 사안의 성격상 좀 어렵지 않겠느냐”고 말했다.

정 소장은 “동성애는 낯선 인권문제인데다 새로운 인권과제이기 때문에 이야기마당에서 동성애자들의 입장을 들어볼 것”이라며 “이번 행사는 대중적인 행사는 아니다. 동성애를 반대하는 분들은 기회가 되는대로 초청해 이야기를 들어볼 것”이라고 설명했다.

NCCK 회원교단 목회자가 아니어서 행사 참석이 불가능해진 이 대표는 “이야기마당이라고 해놓고 자기들끼리 행사를 개최한다니 문제가 있지 않느냐”면서 “다양한 목소리에 귀를 막는 모습이 NCCK 답지 않다. 대화를 시작한다고 했으니 문을 열어 달라”고 촉구했다. 그는 “만약 행사 때 문을 열어주지 않으면 입장을 시켜줄 때까지 앞에서 기다리겠다”고 말했다.

한편 행사를 반대하는 목회자들은 28일 오후 5시30분부터 한국기독교회관 앞에서 NCCK를 규탄하는 집회를 가질 예정이다.

백상현 기자 100sh@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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