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막살인 피의자 조성호, 한때는 게임전문가 꿈꾸던 청년 기사의 사진
동거남을 살해하고 시신을 잔인하게 토막 내 유기한 조성호(30)씨는 한때 게임기획전문가를 꿈꾸던 청년이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조씨가 소설네트워크서비스(SNS)에 게재한 글을 보면 조씨는 2011년 서울의 한 전문학교를 졸업한 뒤 게임기획전문가 자격증 시험을 준비했다. 조씨는 같은 해 10월 SNS에 ‘게임기획전문가 자격증 시험이 10일 앞으로 당겨져 왔다. 나의 결실이 시작되기를 간절히 바란다'고 적었다. 게임 시나리오 공모전에 함께 나갈 동료도 찾았다. 12월에는 ‘어떻게 하면 20년 후의 기술력을 예상하면서 게임을 만들지 생각한다'는 글도 남겼다.

그러던 조씨는 2013년 12월 경기도 의정부시 한 상가건물 3층에 애견카페를 차렸다. 당시 여자친구와 함께 애견카페를 운영한 조씨는 월세 50만원을 꼬박꼬박 내며 인근에서 유명세를 타기도 했다.

올 1월에는 인천의 한 여관에서 카운터 업무를 맡기도 했다. 이 여관에서 만난 최모(40)씨와 친해진 조씨는 생활비를 줄이기 위해 인천시 연수구의 한 원룸식 빌라에서 최씨와 함께 살기 시작했다. 최근에는 제조업 공장에 취직해 생활비를 벌기도 했다. 그러나 조씨는 올 3월말~4월초 최씨와의 갈등을 극복하지 못하고 살인이라는 극단적인 범행을 저질렀다. 조씨는 7일 살인, 사체훼손, 사체유기 등의 혐의로 구속됐다.

백상진 기자 sharky@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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