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이 이달 말 한국을 찾아온다. 
 
반 총장은 25일부터 3일간 제주도에서 열리는 제주포럼과 30일부터 3일간 경주에서 개최되는 유엔 NGO콘퍼런스에 참석한다. 또 반 총장은 26일부터 이틀간 일본에서 개최되는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 참석 후 경주 일정까지의 공백 동안 서울에 체류하는 방안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가장 바쁜 쪽은 새누리당이다. 딱히 떠오르는 대선주자가 없어서다. 친박계 차기 대선주자 후보로 거론되던 오세훈 전 서울시장과 김문수 전 경기지사, 안대희 전 대법관은 총선 문턱을 넘지 못했다.

친박계로선 올해 12월 임기가 끝나고 귀국하는 반 총장이 절실한 상황이다.

지난달 24일 국민일보가 지앤컴리서치에 의뢰한 여론조사에서 반 총장은 26.4%로 1위를 차지했다.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는 17.9%,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전 대표는 16.9%를 기록한 바 있다. 여전히 새누리당으로선 반 총장이 매력적인 카드다.

따라서 반 총장의 두 차례 방한 기간에 새누리당, 특히 친박계 입장에서는 반 총장과 만나 최소한 우호적인 관계라도 한층 강화시켜 놓아야 할 형편이다. 내년 대선을 겨냥한 새누리당 친박계들의 '반기문 방정식'이 이렇게 시작되고 있다.

김영석 기자 yskim@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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