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마터면 또 한명의 가습기 살균제 피해자가 될 뻔했던 네티즌의 글이 인터넷에 확산되고 있다. 그는 일본제 가습기에 쓰여있던 문구 덕분에 가족의 건강을 지킬 수 있었다고 했다. 

최근 온라인 커뮤니티 디씨인사이드에는 초등학교 1학년 딸을 가진 네티즌의 사연이 올라왔다.

그는 “2011년도 우리 딸 세살 때 베이비페어 가서 가습기 살균제 샘플을 잔뜩 공짜로 받아왔다”며 “당시 브랜드가 세퓨”라고 말했다.

당시 글쓴이가 사용하던 가습기는 일본 기업인 샤프의 제품이었다. 그리고 살균제를 사용하려 가습기를 열자 이런 문구가 써 있었다.

‘가습기 살균제를 사용하지 마세요.’


가내수공업 수준에서 만들어진 세퓨 가습기 살균제에는 독성 화학물질이 적정량의 160배 이상 들어간 것으로 확인됐다. 세퓨 가습기 살균제는 현재까지 14명의 사망자를 낸 것으로 파악됐다.

글쓴이는 “대한민국이 지켜주지 못한 가족의 건강을 일본이 지켜준 꼴”이라고 표현했다. 네티즌들 역시 이에 수긍하며 “정부를 믿을 수 없다”고 입을 모았다.

박상은 기자 pse0212@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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