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흑인 남자친구를 사귀고 있다는 한 여대생의 사연이 인터넷에서 화제가 되고 있습니다. 이 학생은 주변의 곱지않은 시선 때문에 무척 힘들다며 조언을 구했는데요. 네티즌들은 뜨거운 반응을 보이고 있습니다. 

17일 포털사이트 네이트판에 올라온 이 글은 19일 현재 33만회에 육박하는 조회수와 1100건이 넘는 추천, 540개 넘는 댓글을 기록하고 있는데요. 같은 고충을 털어놓는 여성들의 글과 목격담도 잇따르고 있습니다. 

여대생의 사연 중 특히 관심을 끈 내용은 공공장소에서의 스킨십입니다.  한국의 여느 커플과 다름없는 수준인데 유독 이상한 눈초리로 바라본다는 겁니다. 일부 남성들이 자신에게 성적 수치심을 주는 막말도 서슴지 않는다며 분노했습니다. 

사연을 접한 네티즌들은 씁쓸해 했는데요. 국민 의식 수준까지 거론하며 조선시대 뺨친다는 성토가 쏟아졌습니다. 

멕시코 남친을 사귄다는 한 네티즌이 "지난해 자신을 만나러 한국에 온 남친과 팔짱만 꼈을 뿐인데 주변의 수군거림에 상처만 입었다. 젊은이들도 불편한 시선을 보내 실망했다"고 하자, 유색인종이 아닌 백인을 만나도 마찬가지라는 댓글이 이어졌습니다.

하지만 평범하지 않은 커플이니 눈이 갈 수 밖에 없다는 의견과 스스로 감내해야 한다는 주장도 적지 않았습니다. 한 네티즌은 "남들이 보기엔 특별한 남친이라는 점을 받아들여야 한다. 그를 사랑하고 스스로 당당하다면 시선은 문제가 안 된다"라고 조언했습니다. 

여러분들의 생각은 어떤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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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래는 여대생의 사연을 요약 정리한 내용입니다. 

저는 대학생이고 나이지리아에서 온 남자친구를 사귀고 있어요.
주변 시선?... 심각하게 곱지 않네요. 사실 사귀면서도 이게 제일 힘들고요..
같은 한국인 남자친구를 사귈때랑은 길거리를 다녀도 전혀 다른 느낌의 시선을 받아요.

지하철역에서 헤어지기 전에 잠깐 안고 남들처럼 똑같이 쪽 키스만 해도 주변에서 수근수근. 특히 아저씨들 막 쯧쯧대고 이상한 눈빛으로 쳐다보고, 나이드신 분들이나 남자들은 대부분 곱지 않은 시선을 보내는거같아요. 
일부러 좋게 봐달라는 것도 아니지만 왜 기분나쁘게 훑어보고 옆사람한테 한마디씩 하고 그러는지...

국적도 인종도 다르고 나이지리아가 선진국도 아니지만 
제 남자친구는 마인드가 참 괜찮은 사람이고, 성격도 괜찮고... 배려심많고..
한국말도 잘하고, 여기서 어떻게 공부해서 나중에 어떻게 하겠다는 로드맵까지 다 그린 정말 성실한 사람인데 왜 저는 좋아하는 사람이 생겼는데도 불구하고 이런 속상한 기분을 느껴야 하는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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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지용 기자 jyjeong@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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