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들이 난 안 받는다” 강남 살인범이 남겼다는 글… 페북지기 초이스 기사의 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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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남역 묻지마 살인범으로 지목된 김모(34)씨가 범행 전 인터넷에 남겼다는 글이 퍼지고 있습니다. 자신을 멀리하는 여성들에 대한 극도의 혐오감과 함께 살인을 예고한듯한 내용의 글에 네티즌들은 경악하고 있습니다. 19일 페북지기 초이스입니다.

인터넷에서는 김씨가 이달 초 유명 커뮤니티 게시판에 남겼다는 글과 댓글 등을 캡처한 사진이 나돌았습니다.

사진을 보면 김씨는 자신을 멀리한 여성들에 대한 반감과 폭력성을 스스럼없이 드러내는 글을 수차례 올렸습니다.

김씨는 ‘글게 남자 가려가면서 따지고 먹고 버리고 먹버하고 먹고 버리고’라는 식의 글을 남겼는데 여기에 ‘님 정신병 있죠?’라는 질문 댓글이 오르자 ‘클럽X들이 페북에 지가 XX라고 도배해놓고 남자 가려 받는데 안 미치고 배겨’라거나 ‘그 미친X이 남자 가려가면서 페이스북 받는다. 내 지인은 받는데 나는 안 받는다’라고 적었습니다.

평소 여성들이 자신을 피했는데 안 미칠 수 있느냐고 자인한 것입니다.



그는 이어 ‘죽여버릴까 유영철 될까’라며 살인을 하겠다는 식의 댓글을 남기기도 했습니다.

깜짝 놀란 다른 네티즌들은 ‘이러다 살인마 나오겠네’라거나 ‘진심 얘 무섭다. 살인할 거 같음. 진짜 병원 가봐라. 진심으로 하는 말. 분노가 느껴짐’이라며 혀를 내두르기도 했습니다.

실제로 서초경찰서에 따르면 김씨는 2008년부터 올해 1월까지 정신분열증으로 치료를 받았습니다. 2008년 수원 모 병원에서 1개월, 2011년 부천 모 병원에서 6개월, 2013년 조치원 모 병원에서 6개월, 지난해 8월부터 올해 1월까지 서울 모 병원에서 6개월 등 4번이라고 하네요. 입원치료까지 받았을 정도면 매우 심각한 것입니다. 김씨는 특히 지난 1월 퇴원할 때 주치의로부터 “약을 복용하지 않으면 재발할 수 있다”는 진단을 받았지만 3월 말 가출한 이후 약물을 끊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여성 네티즌들은 이번 사건을 ‘여성 혐오’ 범죄라며 여성을 대상으로 한 폭력에 경각심을 가져야 한다고 입을 모으고 있습니다. 이들은 ‘여성이라 죽고 있나요’라거나 ‘난 17일 새벽 1시 ~했고, 살아남았다’ 등의 메시지를 적어 직접 강남역 10번 출구에 붙이거나 SNS 등에 올려줄 것을 당부하고 있는데요.

반면 정신질환자의 범죄를 ‘남성 혐오’로 몰아간다는 비판도 있습니다. 한 네티즌은 “정신이 이상한 자가 자신보다 약한 여성을 살해한 일은 분명 끔찍한 일”이라면서도 “그렇다고 남성 전체가 성범죄자거나 여성을 혐오한다는 식의 주장은 지나치다”고 적기도 했습니다.

김상기 기자 kitting@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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