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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 때리고 모욕하고!” 강남역 핑크코끼리 고소 예고… 페북지기 초이스

“일베충 포스트잇 붙이거나 뒤돌려차기한 시민 등” 4명 우선 지목

“날 때리고 모욕하고!” 강남역 핑크코끼리 고소 예고… 페북지기 초이스 기사의 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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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핑크 코끼리’ 탈을 쓰고 강남 묻지마 살인 추모현장에 등장했다가 시민과 충돌한 네티즌이 자신을 때리거나 모욕한 사람들을 고소하겠다며 벼르고 있습니다. 찬반 여론이 분분합니다. 23일 페북지기 초이스입니다.

핑크 코끼리 네티즌은 전날 오전 인터넷 게시판에 ‘핑코(핑크 코끼리 준말) 근황’이라는 제목의 글을 올렸습니다. 그는 23일 경찰서를 찾아가 자신에게 폭력을 행사하거나 자신을 모욕한 시민들을 고소할 생각이라고 적었습니다.

그는 고소 대상으로 우선 4명을 지목했습니다.

자신이 쓴 인형에 ‘일베충’이라는 포스트잇을 붙인 여성과 묻지마 살인 피해자의 남자친구가 거론됐습니다. 피해자의 남자친구가 자신에게 다가오면서부터 주변의 무력행사가 시작됐다고 핑크 코끼리는 설명했습니다.



아울러 뒤돌려차기로 자신을 때린 남성과 함께 자신에 대한 폭행을 주도한 파란색 포스트잇을 붙인 여성을 고소하겠다고도 했는데요.

핑크 코끼리는 “일단 4명을 고소하고 나머지는 CCTV를 보며 다 고소하고 싶다”고 적었습니다. 그는 “어떻게 사람이 사람을 저렇게 함부로 할 수(때릴 수) 있지하며 울컥했다”면서 “나 때린 O들아 이 글 보면 자수할 생각 말고 긴장하고 기다려. 선처 따위 바라지 마라”고 분통을 터뜨렸습니다.

앞서 핑크 코끼리는 지난 20일 강남역 10번 출구에서 ‘육식동물이 나쁜 게 아니라 범죄를 저지르는 동물이 나쁜 겁니다’ ‘선입견 없는, 편견 없는 주토피아 대한민국. 현재 세계 치안 1위지만 더 안전한 대한민국 남녀 함께 만들어요’라는 내용의 피켓을 들고 있다 현장의 시민들과 물리적 충돌을 빚었습니다.



인터넷에 상해진단서까지 올린 그는 경찰에 가서 CCTV를 보며 자신을 때리거나 모욕한 사람들을 신고하겠다며 변호사 선임을 위해 모금해달라는 글까지 올렸는데요.



핑크 코끼리의 고소 예고글에 대한 반응은 엇갈리고 있습니다.

일부 네티즌들은 “일베든 아니든 사람을 때려선 안 된다. 때린 사람들은 모두 처벌됐으면 좋겠다”며 응원했습니다.

반면 핑크 코끼리의 처음 행동에 문제가 있었다는 의견도 있습니다. 모르는 남성이 휘두른 흉기에 처참히 숨진 여성을 추모하는 공간에 남성 성기를 연상시키는 분장으로 등장한 행동부터 여성 전체를 능욕한 일 아니냐는 것입니다.

김상기 기자 kitting@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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