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선 폭력'이라는 신조어를 아시나요?  여성들이 자신을 바라보는 일부 남성의 불쾌한 시선을 폭력이라는 과격한 단어로 표현한 말인데요. 최근 인터넷에서 자주 논쟁거리가 되고 있습니다. 

지난 주말 포털사이트 네이트판에서 10대 여성의 글이 시선 폭력 논란을 불러왔습니다. 자신의 몸을 노골적으로 쳐다보는 일부 남성들로 인해 수치심을 느낀다고 호소했는데요. 글을 올린지 이틀이 지난 22일 오후 3시 현재 25만회에 달하는 조회수와 1300회가 넘는 추천수, 그리고 460개의 댓글이 달렸습니다.

이 여성은 옷차림이 간소해지는 여름만 되면 두렵다면서 젊은 남성들보다 아버지나 할아버지뻘 되는 50~70대 남성들이 시선 폭력의 주범이라고 주장했습니다. 상당수 네티즌들은 "젊은 사람들은 흘끗 보는데 아저씨들은 고개를 돌려 끝까지 쳐다본다" "아예 대놓고 뚫어져라 본다. 너무 음흉하다"며 공감을 표했습니다. 

반면 여성들의 반응이 지나치다는 지적도 적지 않았는데요. 자신을 여성이라 밝힌 한 네티즌은 "민소매 입은 남자가 있다면 본능적으로 한번씩 쳐다보게 돼 있다. 시선이 두렵다면 옷차림에 신경쓰면 된다"라고 밝혔습니다.  또 "당당하게 노출했으면 당당하게 불쾌하다라고 항의하라"는 주장도 나왔습니다.

홍익대학교 대나무숲

이러한 시선폭력 논쟁은 최근 서울의 한 사립대학교에서도 벌어졌습니다. 여기선 '시선강간'이라는 험악한 말도 나왔는데요. "여성들이 예민하다는 반응은 무식하고 몰상식한 주장이다" "노출의 자유가 있다면 시선의 자유도 있다"며 설전을 벌였습니다. 

당신의 생각은 어떠신가요?

아래는 네이트판에 올라온 글 부분

젊은 사람들보다 50~70대 아저씨들이나 할아버지들이 제일 대놓고 몸 쳐다봄.
가슴보면서 가는건 기본이고 어떻게 그렇게 노골적으로 가슴봤다가 다리 봤다가 할 수 있음?

진짜 여름될때 마다 너무 수치스러움

오히려 젊은 사람들은 안그럼. 우리 아빠보다 더 나이많은 다 늙은 아저씨들이 딸뻘보다 더 어린 내 몸을 보고 시선을 왔다갔다하니까 진짜 너무 수치스러움

그것도 노골적으로... 짧은 치마입고 지하철에 앉아있으면 맍은편에 50~70대 아저씨들이나 할아버지들이 계속 가슴쳐다봤다가 얼굴 슬쩍 봤다가 다리사이쪽을 계속 뚫어져라 쳐다봤다가 다 보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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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지용 기자 jyjeong@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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