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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흙수저 학생들, 이 정도일 줄이야' 섬뜩한 현실 다큐 영상

'공부해도 소용없다는 건가' EBS 공부의 배신 와글와글

최근 3부작으로 방영된 EBS다큐멘터리 '공부의 배신'이 '소름 돋는 다큐'라는 네티즌 평가를 받고 있다. 금수저 집안의 아이를 아무리 해도 이길 수 없다는 흙수저 학생의 막막하고도 갑갑한 입시 이야기를 담았다. 현실을 과장했다는 비판도 있지만, 현실을 제대로 담았다는 의견이 지배적이다. 특히 학생과 학부모 사이에서 공감 목소리가 크다.

'공부의 배신' 1부에서 지방에서, 사교육 없이, 부모의 지원 없이 혼자만의 노력으로 입시의 벽을 뛰어넘으려는 평범한 학생들의 이야기를 다뤘다. 그러나 결론은 예상대로 씁쓸했다.

지방 소도시에서 늘 1등만 하는 중학생 소녀는, 손가락에 물집이 잡히도록 독학해 원하던 명문 자사고에 갔다. 그러나 첫시험에서 395등 중 300등을 했다. 소녀는 '(금수저 친구들과) 출발선과 엔진이 다르다'는 걸 너무 잘 알고 있다며 늘 불안해했다.


2부는 명문대 안에서도 출신고등학교와 입시전형에 따라 차별과 서열이 존재한다는 걸 조명했다. 일부 학생은 과잠(학교 또는 학과 점퍼를 이르는 말)에 출신고교를 새겨 출신을 과시했고, 기회균등전형 등과 같이 사회적 약자 배려 전형으로 대학에 들어온 친구를 무시했다.

3부는 집안에 따라 학생이 꾸는 꿈이 다르다는 걸, 꿈에도 빈부격차가 존재한다는 걸 얘기했다.

다음은 EBS 다큐 '공부의 배신'에 대한 네티즌 반응들.

'공부를 하라는 다큐인지, 공부를 하지 말라는 다큐인지 모르겠다.'

'IMF 세대 학번이라고 힘든 학번인줄 알고 살았는데, 공부의 배신을 보고 있자니 그것도 호강이었다는 생각이 드네.'

'나도 꿈을 꿔도 될까요? 라는 말이 너무 슬프다. 공부의 배신 보는데 씁쓸하다.'

'지방의 평범한 가정 출신인 나로서는 가슴이 먹먹한 이야기들이다.'

일부 네티즌은 공부의 배신 다큐에서 조명한 입시 현실이 강남 신조어 '테북·테남'과 비슷하다고 했다.

조선일보는 21일 '대를 이은 부자가 많은 테북과 전문직 부자가 많은 테남이라는 은어가 부동산업계와 학원가에 통용된다'고 보도했다. 

여기서 테는 테헤란로의 약자로 테북은 테헤란로 북쪽인 청담동과 압구정동 등을, 테남은 테헤란로 남쪽인 대치동 역삼동 등을 지칭한다.

누구에게는 똑같은 강남 학생으로 보이겠지만, 테남 학생과 테북 학생은 출발선이 다르다는 얘기다.

다음은 공부의 배신 다큐 영상 보러가기 

1부 공부의 배신-명문대는 누가 가는가
(EBS홈페이지유튜브 채널 EBS 다큐에서 무료로 영상 전체를 볼 수 있다.)





2부 공부의 배신-나는 왜 너를 미워하는가
(EBS 홈페이지에서 영상 일부만 볼 수 있다. 유튜브에 영상이 잠시 올라왔는데 현재는 아쉽게도 비공개다.)

인터넷에서는 2부 중 일부가 화면 캡처돼 '명문대생의 프라이드(자존심)' '요즘 대학내 상황' 등 제목으로 떠돌고 있다.


3부 공부의 배신-꿈의 자격
(EBS 홈페이지에서 영상 일부만 볼 수 있다. 2부와 마찬가지로 EBS 다큐 유튜브 채널에 올라왔다가 사라졌다.)

신은정 기자 sej@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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