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뉴시스

[사연뉴스] 강남 묻지마 살인 사건 피해자를 추모하는 현장에 붙은 아빠의 쪽지가  인터넷에서 훈훈한 감동을 선사하고 있습니다. 네티즌들은 사진을 공유하며 이런 게 진짜 추모라고 입을 모았습니다.

사진=온라인 커뮤니티 '오늘의 유머'

지난 22일 오늘의 유머에는 ‘강남역 추모현장의 어느 60대 아버님의 글’이라는 제목의 사진 한 장이 게시됐습니다. 사진에는 충남 아산에서 올라온 60대 아버지라고 밝힌 남성의 추모 메시지가 담겼죠.

이 남성은 “딸만 두 명을 둔 60대 아빠”라고 소개한 뒤 “뉴스를 통해 강남역에서 꽃다운 20대 여성이 묻지마 살인 사건을 접하고 안타까움과 비통함으로 오늘 아침(5월19일) 전철을 타고 추모현장에 왔다”고 적었습니다.

이어 “자신에게도 20대 중반의 막내딸이 있다”며 “나와 남을 떠나 대한민국에서 여자이기에 죽음을 당해야 하냐”라고 반문하며 안타까워했습니다.

사진=온라인 커뮤니티 캡처

앞서 삼일 전인 19일에는 ‘스물 시 살’이라는 제목의 추모시를 적은 쪽지가 인터넷에 공개돼 네티즌들의 가슴을 먹먹하게 했습니다. 사투리로 세 살을 시 살로 표현한 시는 “일이년만 있으면 졸업을 했을 것”으로 시작됩니다.

시는 고인이 살아 있었다면 누렸을 행복한 일상을 나열했죠. 말미에는 “스물 시살 스물 시 살. 젊다 못해 어리고 어리다 못해 비린내가 나는 숫자 안타까워 어쩔까나. 스물 시 살 애기가”로 끝을 내 애통함을 더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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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연뉴스 #아빠 #강남역 #추모

천금주 기자 juju79@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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