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싱포유] Cross K.C “밥 한 끼에도 계산기 두드리는 식객…”

[싱포유] Cross K.C “밥 한 끼에도 계산기 두드리는 식객…” 기사의 사진
CCM 힙합 아티스트 Cross K.C. 강민석 선임기자
“Welcome to Business
말로만 동역 수법은 모두 비슷
영혼 없는 톡 필요할 때만 콜
보이스 피싱이 차라리 솔직한 것 같아

밥 한 끼도 아무하고 쉽게
먹지 않아 계산기를 두드리는 식객
대화는 심플하게 부탁은 확실하게
친추는 많은데 친구는 줄어드네

사람을 보며 세상을 볼땐
만족함이 없었네

친구를 원해 장사꾼 말고
따뜻한 말이 너무 그리워
진심을 원해 손에 손잡고
같은 곳 같은 꿈을 그리며”

CCM 힙합 아티스트 Cross K.C(본명 김동민·36)의 아홉 번째 싱글 ‘사람을 보며 세상을 볼 때’가 리스너들의 공감을 얻고 있다. 현실적인 세태를 반영해서 CCM임에도 크리스천이 아닌 이들에게까지 입소문을 타고 있다.

지난 13일 서울 영등포구 국민일보 사옥에서 Cross K.C를 만났다. 그는 “어릴 때 교회 수련회에 가는 관광버스 안에서 성도들이 박수 치면서 ‘사람을 보며 세상을 볼 때’라는 복음성가를 불렀다. 반주 없이 박수만 치면서 신나게 불렀다. 그때는 가사가 무슨 뜻인지 몰랐지만 복음성가는 뇌리에 남아 있었다”고 말했다.

“세월이 지나 가사의 의미를 알게 됐어요. 사람은 변하고, 뒤통수를 맞기도 하죠. 결국 100% 믿어야 하는 존재는 사람이 아닌 하나님뿐. 사람들은 필요에 따라 변하지만 불변하는 것은 하나님의 사랑뿐입니다.”

CCM 힙합 아티스트로 활동하면서 관계의 어려움이 있었던 것일까. 그는 “사람들을 만나면 동역자라는 이름으로 다가오기도하고 가까이 하기를 원한다”며 “하지만 동역자로 다가오지만 상당수가 결국 사업을 원하는 경우가 많았다”고 전했다.([관련기사]Cross K.C “평생 불평 한번 없던 선교사 아버지 존경”)

“가사 중에 ‘친추는 많은데 친구는 줄어드네’가 있어요. 페이스북 하면 친구신청은 늘어나는데 진정한 친구는 줄어들더라고요. 평소엔 연락도 없는데 필요할 때는 연락해서 용건만 이야기하고. 저는 가끔 보이싱피싱이 솔직하다는 생각이 들어요. 목적이 뚜렷하고 대놓고 이야기 하니까요.”



수많은 팔로워가 있는 Cross K.C는 지난해 SNS를 하지 않고 침묵의 시간을 가졌다. 사람 때문에 힘들어 침묵하며 묵상하고 기도했다. 그러면서 복음성가 ‘사람을 보며 세상을 볼 때’의 의미를 명확하게 알게 됐다. 그렇게 제목과 메시지는 같지만 힙합의 리듬으로 완전히 새로운 곡이 탄생됐다.

“이 곡을 쓰면서 힐링이 많이 됐어요. 순수한 마음으로 베풀었다면 상대방이 나에게 그렇지 않더라고 섭섭할 필요가 없는 거죠. 서운하다는 자체는 내가 베푼 호의의 순수성이 변질된 거라고 봐요. 순수성을 가지고 베풀었을 때 순수하게 받아주면 감사한 거고 아니면 아닌가보다 하는 거죠.”

그는 “사람한테 실망하지만 사람을 만든 건 하나님”이라며 “사람을 통해 하나님은 일하신다. 사람은 사랑으로 품어야 하는 대상이다. 그래서 이 곡은 디스곡이 아닌 축복송”이라고 했다.

Cross K.C 2008년 싱글 ‘So What?’으로 데뷔했으며 ‘플라이 어게인’ ‘흔적’ ‘베테랑’ 등의 곡을 발표했다.

조경이 기자 rookeroo@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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