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온라인 커뮤니티에 사업을 하다 문을 닫게 된 자영업자들의 사연이 잇따라 올라오고 있습니다. 자영업과는 전혀 관련없는 사이트인데도 '전직 사장님'들은 호소할 곳이 없었나 봅니다.

'사업이 쫄딱 망했다'는 자영업자들의 하소연은 최근 급격히 늘어나기 시작했습니다. 그동안 인터넷에는 비양심적인 기업이나 개인을 망하게 하겠다는 내용의 게시물은 차고 넘쳤지만 자신이 망했다는 글은 찾아보기 힘들었는데요. 그런 흔치 않은 글이 계속해서 올라온다는 건 그만큼 살기 팍팍해졌기 때문일 겁니다.


이들의 사연은 짐작하듯이 대개 비슷합니다. 젊은 시절 자영업을 시작해 밤잠 줄여가며 일해 큰돈도 만져보고 했지만 이제는 빚만 남았다는 내용입니다. 다시 일어서려니 엄두가 나지 않는다는 거죠. 세상에 대한 원망과 함께 비양심적인 업계 풍토를 탓하기도 합니다. 넋두리처럼 들리지만 쉽지 않은 고백입니다.

네티즌들은 "힘을 내서 다시 시작하라"고 위로의 말을 건네고 있지만 씁쓸함을 지울 수 없다는 반응입니다.


그런데 차마 말하기 어려운 사연을 불특정다수가 이용하는 인터넷에 하는 이유는 무얼까요? 네티즌들의 위로와 격려를 원해서 일까요? 가족에게 하기 어려운 고백을 게시판에서라도 해야 답답해진 마음이 풀려서일까요? 여러분의 생각은 어떠신가요?
“당신의 사연이 뉴스다” ▶ 더 많은 사연뉴스 보러가기

정지용 기자 jyjeong@kmib.co.kr


더 보기

트위터페이스북구글플러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