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기독교총연합회(이하 대기총)는 26일 대구 동성로에서 열리는 퀴어(성소수자)축제 반대집회를 열지 않는다고 25일 밝혔다.

대기총은 지난 20일 “창조질서를 거스르는 동성애를 적극 반대하고, 국민건강과 정서를 깨뜨리는 동성애자들의 퀴어축제를 절대 반대한다”며 성명을 발표하는 등 동성애 반대 입장은 분명히 밝혔다.

하지만 대규모 반대집회로 언론의 주목을 받는 것이 자칫 퀴어축제를 더욱 쟁점화 시킬 수 있다는 우려에서 대기총이 주도하는 집회나 기도회를 열지 않기로 했다.

대기총 관계자는 “직접 나서는 대신 성명을 내고 각 교회에서 기도하기로 했다”며 “맞불집회 등이 오히려 역효과를 불러 올 수 있다는 판단에서 이같이 결정했다”라고 밝혔다.

하지만 다른 기독교단체 등이 맞불집회를 준비하고 있어 마찰이 예상된다. 서울 기독교단체인 예수재단이 25일 오후 7시부터 26일 오후 7시까지 퀴어축제가 열리는 대구 중구 동성로 대구백화점 광장 일대에서 ‘대한민국 살리기 진리수호구국기도회 예배’를 열기로 했다. 일부 보수단체도 26일 곳곳에서 반대집회를 열 예정이다.

중부경찰서는 동성로 곳곳에 경찰 병력을 배치해 충돌을 미연에 방지할 방침이다.

대구=최일영 기자 mc102@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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