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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이 전용 사이트에 30초 간격으로 올라오는 글의 정체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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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성 동성애자 전용 'I' 사이트에 30초에 한개 꼴로 올라오고 있는 글들. 대부분 즉흥적인 성관계 파트너를 찾는다는 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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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의 남성 동성애자들이 매일 수천 개의 글을 올려놓고 익명의 남성 동성애자들과 ‘번개(즉흥적인 성관계)’를 시도하는 것으로 밝혀졌다.

국민일보가 7일 남성 동성애자들이 즐겨 찾는 ‘I’사이트 게시판을 조사한 결과 6일 하루 동안 익명의 상대와 즉흥적인 성관계를 하고 싶다는 글은 총 5740개였다. ‘I’사이트는 국내 최대의 게이전용 사이트로 23만명이 가입돼 있다. 평일에는 1만명, 주말에는 3만명 가량이 로그인 상태를 유지한다. 로그인을 한 회원 중 절반 정도가 즉흥적인 성관계 파트너를 찾는 글을 올린 셈이다.

전국의 남성 동성애자들이 올린 글은 대부분 탑(남성 간 성접촉 때 남성역할을 하는 게이), 바텀(남성 간 성접촉 때 여성역할을 하는 게이) 등 자신의 ‘식성’에 맞는 성관계 파트너를 찾는다는 내용이었다.

이들은 공통적으로 ‘180-76-23’ 등의 형태로 키, 몸무게, 나이를 기록하고 사이트에서 활동하는 회원들에게 구강성교나 항문성교 등 일회적인 성관계를 하자고 은밀히 제안했다. 성관계를 원하는 장소는 모텔이나 자취방, 찜방(남성 동성애자들의 성행위 공간), 지하철 화장실 등이었다.

글은 대개 ‘성향 무관, 사교 안함’(아이디 양OOO) ‘안암 지금 보실 통 듬직 탑 분!’(아이디 WOOOOO) ‘지금 하실 분 중년 바텀’(아이디 eOOOOOOO) ‘강북 지금 만나실 분?’(아이디 로OOOO)처럼 즉흥적인 성관계만 원한다는 내용이었다. 이들은 카톡이나 라인 등 사회관계망서비스(SNS)로 약속장소를 잡고 있었다.

성과학연구협회 관계자는 “다수의 남성 동성애자들은 에이즈 감염의 위험성을 무릅쓰고 오늘도 전용 사이트나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얼굴도 모르는 남성 동성애자와 즉흥적인 성관계를 시도하고 있다”면서 “이걸 어떻게 사랑이라고 말할 수 있나. 이건 사랑이 아니라 일종의 성 중독”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이런 즉흥적 방식으로 남성 동성애자끼리 성관계를 즐기다가 에이즈에 감염되면 약값과 치료비, 간병비 등을 국민 세금으로 100% 지원해준다"면서 "그런데도 이런 폐해를 시민들에게 알리면 '호모포비아가 혐오한다'며 가짜 인권논리를 앞세운다. 동성애자들은 자신들이 비판마저 불가능한 성역집단인 줄로 착각하고 있다"고 꼬집었다.

한편 성관계 파트너를 찾는 글이 가장 많이 올라온 곳은 서울지역으로 2659개의 글이 올라왔다. 30초 당 1개 꼴이었다. 그 다음은 경기지역(1167개)이었으며, 대구(836개) 충청(364개) 전라(270개) 강원(98개) 제주(46개) 순이었다. 지난 1월 17일부터 서울지역 게시판에 올라온 글의 개수는 총 39만623개로 하루평균 2284개의 글이 게시됐다. 주말이었던 지난 3일은 2919개로 평일보다 조금 높아 사이트에서 동성 간 성파트너를 찾는 행위가 요일과 상관없이 일상적임을 암시했다.

백상현 기자 100sh@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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