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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국무부 파견 고교생 전주에서 한국어와 한국문화 '열공'

미 국무부 파견 고교생 전주에서 한국어와 한국문화 '열공' 기사의 사진
전북 전주에서 한국어 교육과 한국문화 체험을 하고 있는 미국 고교생들이 7일 한옥마을 승광재를 찾아 황손인 이석(가운데 한복 입은 이)씨와 대화를 나눈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전북도교육청 제공
미국 국무부에서 선발해 파견한 고교생 17명이 전북에서 한국어 교육과 한국문화 체험에 나섰다.

이들은 7일 전주한옥마을을 방문하고 인근 국립무형유산원 등을 둘러봤다. 한옥마을에서는 승광재를 찾아 대한제국 황손인 이석(75) 씨와 얘기를 나눴다.

이들은 미국 정부의 주요 언어 교육프로그램(NSLI)의 장학생으로 뽑혀 지난 3일 내한했다.

중·고교생을 대상으로 하는 NSLI-Youth 프로그램은 미국 국적 학생들이 주요 언어 사용 국가에 파견돼 현장에서 해당 언어와 생활 문화를 몸소 체험하는 것을 목적으로 하고 있다. 한국어 외 러시아어, 아랍어, 중국어 등도 이 프로그램의 해당 언어이다.

한국어 교육은 전북도교육청이 맡아 올해로 3회째 실시하고 있다.

이들 학생들은 다음달 16일까지 6주간 전주기전여고 특별실에서 120시간의 한국어 교육과 100시간에 이르는 체험형 한국 문화 교육을 받게 된다. 또 전주의 명소와 볼거리, 인물 등을 직접 만나보는 ‘오리엔티어링’ 프로그램에 매주 1차례 참여하게 된다. 더불어 전주KBS 콘서트·전북현대FC 축구경기 관람 등 문화체험 프로그램도 진행한다. 이 기간 학생들은 모두 일반 가정에 머무는 홈스테이를 한다.

주최 측은 미국 국적 학생을 대상으로 하는 교육이라는 점을 감안, 강사들을 대상으로 전원 미국식 언어능력 측정 프로그램인 OPI에 대한 사전 연수를 진행했다.

기획·운영을 맡은 김병용(50)씨는 “맞춤형 교육을 위해 올해 한국어 교재를 새롭게 출간했다”며 “교실에서 진행되는 수업 뿐 아니라 체험 중심의 프로그램을 추가해 한국 문화에 대한 이해를 넓히고자 한다”고 말했다.

미국측 책임자인 잭 맥클라우드씨는 “프로그램에 참여한 학생들의 한국에 대한 기대와 호기심이 크다. 한국어와 한국문화를 학습하게 되는 전주가 학생들에겐 한국의 고향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전주=김용권 기자 ygkim@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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