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자인 게 벼슬인가?’ 웹툰 작가 독자 모독 사건… 페북지기 초이스

“독자인 게 벼슬인가? 니가 암거나(아무거나) 쳐보고 있으면 독자니까 굽신거려줘야되나?”

이번 사태를 풍자한 패러디 만화 한 장면.

‘메갈 티셔츠’ 사태로 촉발된 웹툰 작가와 네티즌간 갈등이 극으로 치닫고 있습니다. 네티즌들은 메갈리아(메갈)를 지지하는 일부 웹툰 작가들이 독자 모욕발언을 퍼부었다며 비난하고 있습니다. 25일 페북지기 초이스입니다.

메갈 티셔츠 사태 이후 페북지기에게 몇 차례 제보 이메일이 전해졌습니다. 제보자들은 메갈을 지지하는 웹툰 작가들이 SNS에서 네티즌들과 언쟁을 벌이면서 일부 도를 넘는 발언을 했다고 고발했습니다.

A웹툰작가는 ‘독자니까 (내가 너에게) 굽신대야하냐’는 식의 글을 남겨 빈축을 샀습니다.

 A작가는 최근 한 웹툰사이트가 ‘독자 기만의 행위가 보이는 작가를 용납하지 않겠다’며 특정 작가의 연재중지를 공지한 것을 두고 “X나 소인배 회사. 일베나 소라넷하는 작가를 잡아냈을 것 같진 않은데”라고 비판했는데요. 이를 두고 한 네티즌은 “저 작가가 연재 중지된 건 독자모욕성 발언을 했기 때문”이라고 반발했습니다. A작가는 다시 “독자인 게 벼슬인 부분? 니가 암거나 처보고 있으면 독자니까 굽신거려줘야되는 부분?”이라고 되받아쳤습니다. A작가는 또 다른 네티즌을 향해 “잉잉 니 X미래요~~”라는 글을 적기도 했습니다.

트위터 캡처

메갈 지지에 반발한 네티즌들이 해당 웹툰 작가의 작품에 평점을 낮게 주는 일이 벌어지자 웹툰 작가들이 거친 표현으로 반발한 게 논란이 되기도 했습니다.

C작가는 “야이~ ㅎㅎㅎ 그래서 만화 안 볼거야?”라고 했고 D작가는 “와 그 지능으로 재밌게 본 거면 뭘 본 거임?”라고 쏘아붙였습니다.

메갈 지지 작가가 소속된 레진코믹스에 반발한다며 집단 탈퇴가 이어지자 F작가는 “님들 몇 명이 죽어도 지구 안 망하구요. 님들 몇 명이 웹툰 안 본다고 안 망해요. 제발 주제를 아세요”라고 적었습니다. E작가는 “당신들이 웹툰 시장 키웠습니까? 웹툰 시장은 작가들이 키운거지 당신들이 키운 게 아냐. 당신들은 아무것도 안 했어. 아무것도 안 한 사람은 발언권이 없지”라며 “웹툰 시장은 작가들이 아니라 독자들 수준 때문에 무너진다”고 썼습니다.

트위터 캡처. 일부 모자이크

네티즌들은 일부 웹툰 작가들의 이 같은 언사를 ‘독자 모독’이라며 강하게 반발하고 있습니다.

인터넷에서는 “웹툰 작가들의 과도한 폭력성, 선정성이 문제가 됐는데, 이렇게 독자를 모독하고 업신여기는 걸 보니 왜 그들이 그렇게 웹툰을 저질로 그렸는지 알 수 있다”면서 “남성 혐오사이트인 메갈리아의 티셔츠 판매를 지지하고 그것도 모자라 평범한 독자마저 폄하하니 기가 막힌다”는 의견이 이어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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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상기 기자 kitting@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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