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도 종북이라고 그래서 나는 경북이다 이 XX들아 그랬다”

방송인 김제동이 한반도 사드 배치 철회 촛불집회에서 이같이 발언한 영상이 인터넷을 통해 빠르게 확산되고 있다. 네티즌들은 김제동의 새로운 어록이라고 평가했다.

김제동은 지난 5일 경북 성주군청 앞 광장 앞에서 열린 한반도 사드 배치 철회 촛불집회에는 참여해 정부의 성주 사드 배치를 강도 높게 비판했다. 이 발언이 담긴 영상이 유튜브를 통해 공개되자 인터넷과 SNS에는 ‘빡친 김제동의 사드 발언 동영상’ 또는 ‘사드배치에 대한 김제동의 신 어록’ 등의 제목으로 빠르게 확산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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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에 따르면 이날 김제동은 “뻑하면 종북이라고 한다”며 “(성주군민들에게) 여러분들도 이제 종북 소리 듣지 않냐. 하도 종북이라고 해서 나는 경북이다 이XX들아, 그랬다”고 말했다. 그는 또 “어릴 때 꿈이 군인이었고 가장 즐겨 불렀던 노래가 멸공의 횃불이며 멸공이 인생의 목표였던 사람이다. 그런 나에게 종북이라고 하면 곤란하다”는 말로 불쾌감을 드러냈다.

“평생 1번을 찍었고 평생 박근혜 대통령을 찍은 여러분에게 종북이라고 하면, 뽑힌자들이 종북이라는 것”이라고 주장한 김제동은 “박근혜 대통령을 뽑은 여러분이 어떻게 종북이 될 수 있냐”고 반문했다.

박 대통령이 성주 사드 배치가 안 되면 대안을 제시하라고 한 것에 대해서도 “대안을 제시하라고 대통령과 공무원에게 월급 주는 것”이라며 “2014년 전 세계 기준으로 무기 수입 1위인 우리나라는 충분히 북한 정도는 막아낼 수 있으니 걱정 말고 생업에 종사하라는 것이 국가의 목표 아니냐. 미사일은 북한이 쐈는데 왜 우리가 피해를 봐야하냐”고 지적했다.

김제동은 또 외부세력 논란에 대해서도 “지금 성주에 외부세력은 오로지 사드밖에 없다”며 “주민등록이 성주로 돼 있지 않은 사람은 모두 외부세력이라고 한다면 성주로 주민등록이 돼 있지 않는 대통령, 국무총리도, 국방부 장관도 다 외부세력임은 증명하는 것”이라는 논리를 펼치기도 했다.

외교부 장관에 대해서도 “사드 배치 발표 날 외교부 장관 어디 있었냐. 백화점에 옷 사러 가 있었다. 옷 사러 갔는지 수선하러 갔는지 모르겠지만 하다못해 집에어콘 설치하러 온다고 해도 집안에 누구 한명은 남아 있지 않냐. 월급 받았으면 월급 값을 해야 될 것 아니냐”며 강도 높게 비난했다.

영상을 본 많은 네티즌은 “옳은 말만 골라한다” “진정한 지성인이다” “정계에 입문해도 될 정도의 연설인 듯” 등의 찬사를 이어갔다. 반면 “연예인이 선동하면 안 된다” “미사일 위협에 대해서는 왜 말하지 않지?” 등의 반론을 제기한 이들도 있었다. 

천금주 기자 juju79@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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