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이가 좀 있는 일반 여성을 일컫는 호칭인 ‘아줌마’. 원래 친척 여성을 부르던 아주머니를 낮추어 이르는 말로 한동안 여성 비하 논란의 중심에 서기도 했습니다. 한동안 잊혀졌던 문제적 단어 아줌마가 한 20대 여성 네티즌의 사연으로 인해 다시 도마 위에 올랐습니다.

‘아줌마 논란’은 자신을 20대 여성이라고 밝힌 네티즌이 “앞으로는 아줌마라고 부르지 않을게요”라는 제목으로 지난 9일 네이트판에 글을 올리면서 시작됐습니다(게시글 보러가기).

이 게시글은 올라온 지 하루도 안돼 18만회에 육박하는 조회수와 400개가 넘는 댓글이 달렸는데요. 글쓴이도 놀랍다는 반응입니다.

글쓴이는 유모차를 끌고 엘리베이터에 올라타는 아기 엄마들에게 ‘아줌마’라고 불렀다가 봉변을 당했다고 합니다. 유모차에서 떨어진 손가방을 주워주기 위해 아기 엄마들을 불렀다고 합니다. 너무 급한 상황이어서 ‘아줌마’라는 호칭이 자신도 모르게 튀어나왔다네요.

네이트판 캡처

하지만 아기 엄마들은 기분이 많이 상했나 봅니다. 선글라스 너머로 글쓴이를 뚫어지게 쳐다봤다고 합니다. 고맙다는 인사도 없이요. 물건을 산 뒤 다시 만난 아기 엄마들은 계속해서 글쓴이를 힐난했다고 합니다. “어따 대고 아줌마래, 아우 짜증나!, 자기도 애 낳아보면 알겠지 뭐...”

글쓴이는 좋은 일하고도 욕을 먹었다며 분을 삭이지 못했습니다. 그러면서 “대체 언제부터 아줌마를 아줌마라고 부를 수 있는 지 궁금하다“면서 네티즌들의 의견을 구했습니다.

네티즌들은 “아줌마를 아줌마라고 부르는건 맞는건데...”라면서도 “아줌마라는 말이 부정적인 의미로 많이 사용되면서 불쾌하게 생각하는 사람들이 늘어 조심해야 한다”고 조언했습니다.

“당신의 사연이 뉴스다” ▶ 더 많은 사연뉴스 보러가기

정지용 기자 jyjeong@kmib.co.kr


더 보기

트위터페이스북구글플러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