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수원에서 공연음란 행위 용의자가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에 긴급 체포되는 과정에서 사망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14일 수원남부경찰서 등에 따르면 13일 오후 8시9분쯤 수원시 영통구의 한 버스정류장에서 자위행위를 하던 A씨(40)가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관에게 인계되는 과정에서 얼굴이 창백해지는 등 이상증세를 보였다. 경찰은 긴급히 심폐소생술 후 병원에 후송했으나 끝내 숨졌다.

당시 A씨는 집에 있던 B씨(32)가 부인으로부터 “집 밖에서 음란행위를 하는 사람이 있다”는 말에 쫓아가 지나가던 행인과 합세해 붙잡아 두고 있던 상태였다.

B씨는 “A씨가 전봇대에 부딪쳐 넘어져 다시 일어나 도망가다가 넘어지자 몸에 올라타 제압했으며 지나가던 C씨에게 경찰 신고를 요청했다”고 경찰에 진술했다.

경찰은 “검시 결과 사망에 이르게 할만한 외상은 없다”며 “정확한 사인규명을 위해 부검을 실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수원=강희청 기자 kanghc@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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